일본 우주관광객 2명 태운 러 소유스 우주선 ISS로 발사

입력 2021-12-08 17:46  

일본 우주관광객 2명 태운 러 소유스 우주선 ISS로 발사
6시간 비행 뒤 도킹 예정…12일간 실험 참여·유튜브 활동 예정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일본 갑부 기업인 마에자와 유사쿠와 그의 보조요원 등 우주관광객 2명을 태운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이 8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의 비행을 시작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 우주선엔 마에자와와 보조요원 히라노 요조, 러시아 우주비행사 알렉산드르 미수르킨 등 3명이 탑승했다.
이들을 태운 소유스 MS-20 우주선은 이날 오전 10시 38분(모스크바 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스-2.1a 로켓 운반체에 실려 발사됐다.
우주선은 발사 9분 뒤 3단 로켓에서 분리돼 ISS로의 비행을 위한 궤도에 진입했으며 지구를 네 바퀴 돌아 약 6시간 뒤인 이날 오후 4시 41분 ISS의 러시아 모듈 포이스크(탐색)에 도킹할 예정이다.
우주선에는 생의학 실험 자재, ISS 체류 승조원을 위한 식료품과 새해 선물 등 162㎏ 화물이 실렸다.
우주 관광객들은 12일 동안 ISS에 체류한 뒤 20일 오전 지구로 귀환한다.
이들은 우주정거장에 머무는 동안 각종 과학실험에 참여하고 인터넷 이용자들이 요청하는 과제도 수행해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뒤 유튜브에 올릴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몰 조조(ZOZO) 창업자인 마에자와(45)는 ISS로 여행하는 첫 일본인 우주 관광객이다.
그는 지난 2018년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 X가 추진하는 2023년의 달 여행 프로젝트에 참여할 세계 첫 민간인으로도 선발됐다.
마에자와 등은 우주 비행에 앞서 모스크바 인근 가가린 우주인 훈련 센터에서 약 3개월간 비행 훈련을 받았다.

민간인 우주관광은 지난 2001년 시작돼 2009년까지 진행되다가 중단됐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7명의 민간인 우주관광객을 ISS로 올려보냈으며 1인당 최소 2천만 달러(약 230억원)를 받았다.
최초의 우주관광객은 2001년 ISS로 비행한 미국인 억만장자 기업가 데니스 티토였으며 2009년의 7번째 관광객은 세계적인 서커스 그룹 태양의 서커스를 창설한 캐나다 출신 억만장자 기 랄리베르테였다.
이날 일본 우주관광객을 태운 우주선을 조종한 러시아 우주비행사 미수르킨은 러시아 국영통신사 타스가 세계 최초로 ISS로 파견하는 우주특파원이 된다.
타스 통신은 지난달 러시아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와 ISS 타스 지국 운영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미수르킨을 첫 우주특파원으로 선정했다.
미수르킨은 우주인들의 우주정거장 생활과 업무 등에 대한 기사를 전송할 예정이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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