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흑해서 러 영공 접근하는 프랑스 전투기들 저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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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2-09 01:05   수정 2021-12-09 12:10

러시아 "흑해서 러 영공 접근하는 프랑스 전투기들 저지"(종합)

러시아 "흑해서 러 영공 접근하는 프랑스 전투기들 저지"(종합)

"러 국경 인근 나토군 군사활동 강화 항의문서 미 대사관에 전달"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전투기가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영공 쪽으로 접근하던 프랑스 전투기들을 몰아냈다고 러시아군 총참모부 산하 국가 국방통제센터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센터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흑해 상공에서 정체 미상 비행체들의 러시아 국경 침범 방지를 위해 남부군관구 공중 방어 전력에 속하는 수호이(Su)-27 전투기들이 발진했다고 전했다.

센터는 "러시아 전투기 승조원들은 비행체가 프랑스 공군의 전술 전투기 '미라주 2000'과 '라팔', 공중급유기 'C-135'임을 확인하고 저지 비행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 전투기들이 러시아 국경 반대 방향으로 기수를 돌린 뒤 러시아 전투기들도 주둔 기지로 복귀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전투기들의 러시아 영공 침범은 허용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전투기들은 지난 5월에도 흑해 상공에서 비행하며 러시아 전투기들과 대치한 바 있다.

러시아군에 따르면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은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 인근 흑해에서 각종 군사 활동을 크게 강화했다.

프랑스 전투기들의 흑해 비행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으로 대규모 병력을 이동 배치하고 내년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미국과 우크라이나 등에서 잇달아 나오면서 긴장이 고조된 가운에 이루어졌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나토 군용기와 함정들이 최근 러시아 국경 인근 흑해에서 활동을 크게 강화한 것에 항의하는 외교 문서를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마리야 자하로바 대변인 논평을 통해 "군용기 비행과 해군 함정의 위험한 항해 등을 포함한 러시아 국경 인근에서의 미국 및 나토 회원국들의 군사적 활동 강화는 점점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토 군과 그 동맹군들은 러시아 국경 방어 시스템의 견고함을 시험하려는 시도를 넘어 민간 항공기에 대해 도발까지 하고 있다"면서 "이에 그러한 무분별함의 위험한 결과에 대한 경고를 담은 항의 노트(외교문서)를 미국 대사관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미 공군 소속 RC-135 정찰기가 지난 3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모스크바로 운항하던 민간 여객기에 20m가 안 되는 거리까지 근접 비행하면서 위험을 초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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