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아 체격, 4세 후엔 분유 수유아와 차이 없어"

입력 2021-12-09 09:22   수정 2021-12-09 09:23

"모유 수유아 체격, 4세 후엔 분유 수유아와 차이 없어"
상계백병원 박미정 교수팀, 국내 54만7천669명 아동 추적 관찰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모유 수유로 자란 아이는 분유 수유 또는 모유와 분유를 혼합 수유한 아이보다 체격이 작은 게 아니냐는 세간의 우려가 있었지만, 생후 4세가 지나면 어떤 방식으로 수유했든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박미정·김신혜·강신영)과 분당차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만용 교수팀은 2006∼2015년 영유아 검진을 받은 생후 6개월∼6세 아동 54만7천669명의 수유 형태와 체격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 결과 생후 일정 시기가 지나면 수유 형태는 체격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후 6개월∼4세까지는 완전 모유 수유를 한 소아가 분유 수유 또는 혼합 수유를 한 소아에 비해 키와 체중이 작았지만, 생후 4세 이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비만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체질량 지수(BMI)는 완전 모유 수유 소아가 분유 및 혼합 수유 소아와 비교해 2세 때만 낮았고, 이후에는 차이가 없었다.
모유 수유 탓으로 체중이나 키 등 성장 발달이 뒤처질 수 있다는 일부 우려는 합당하지 않다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다.
박 교수는 "모유 수유는 많은 장점을 생각할 때 적극적으로 권장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지(JKMS) 최근호에 게재됐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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