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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금속 노출, 동맥경화 위험↑"

입력 2021-12-13 10:20  

"독성 금속 노출, 동맥경화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비소, 카드뮴, 티타늄 등 독성 금속의 노출이 동맥경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자치대학 의대 예방의학과의 마리아 그라우-페레스 교수 연구팀이 '아라곤 근로자 건강 연구'(Aragon Workers Health Study)에 참가하고 있는 자동차 조립공장 근무자 1천873명(40~55세, 남성 97%)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1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3년에 걸쳐 매년 건강검진을 통해 체질량지수(BMI: body-mass index),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소변 샘플을 채취해 공기, 물, 식품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온 비소, 바륨, 우라늄, 카드뮴, 크로뮴, 티타늄, 안티몬, 바나듐, 텅스텐 등 9가지 독성 금속 수치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이 9가지 독성 금속 노출 정도가 관상동맥, 경동맥, 대퇴동맥의 무증상 경화(subclinical atherosclerosis)와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 비소, 카드뮴, 티타늄 등 독성 금속은 조금만 노출돼도 목, 심장, 다리의 동맥에 경화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비소, 카드뮴, 티타늄, 안티몬 수치가 높을수록 무증상 동맥경화(동맥경화란 증상이 나타나기 전 단계) 위험이 높았다.
▲ 경동맥 플라크(경화반) 증가와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독성 금속은 비소와 카드뮴이었다. 카드뮴과 티타늄은 대퇴동맥, 카드뮴과 안티몬은 관상동맥 경화와 연관이 있었다.
▲ 비소는 카드뮴, 티타늄과 함께일 때 동맥에 더 큰 독성을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소변 중 독성 금속 수치가 높았다.
여성은 연구 대상 인원이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남성보다 독성 금속 수치가 더 높았다.
또 담배를 피우거나 피운 일이 있는 사람이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사람보다 비소, 카드뮴, 크로뮴, 티타늄 수치가 높았다.
금속은 오염된 토양에서 자란 식품, 식수, 오염된 공기, 담배 연기를 통해 우리 몸 속으로 침투한다.
비소와 카드뮴은 담배와 식품, 비소는 물속에서 발견된다.
티타늄은 주로 치과와 정형외과 임플란트, 나사(screw), 심박 조율기 덮개(pacemaker encasing), 화장품에 사용된다.
동맥경화는 혈관에 지방 등 노폐물이 쌓여 혈관이 약화하고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어느 부위의 동맥에 경화가 발생하느냐에 따라 심근경색, 뇌졸중, 협심증, 말초동맥 질환, 신장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학회( 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지 '동맥경화·혈전·혈관생물학'(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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