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 식품 '가격'에 더 민감해졌다…물가상승 영향"

입력 2021-12-14 14:00  

"국내 소비자들, 식품 '가격'에 더 민감해졌다…물가상승 영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1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올해 국내 소비자들의 식품 선택 기준에서 '가격' 영향력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계임 박사 연구팀은 올해 5∼8월 국내 가구의 식품 주구입자 약 7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식품소비행태조사'(CBSF)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쌀을 살 때 맛, 품질, 가격순으로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는데 가격을 택한 비율이 지난해 조사 때 20.3%에서 올해 24.2%로 3.9%포인트(p) 높아졌다.
또 채소류와 과일류를 살 때 가격을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한 비율도 같은 기간 각각 3.1%p, 3.5%p 늘었다.
연구팀은 "올해는 농산물, 외식, 가공식품 등 먹거리 물가가 전반적으로 크게 올랐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식품을 주로 사는 장소로는 대형 할인점이 35.1%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조사에서 1위였던 동네 슈퍼마켓은 올해 30.0%의 응답률로 2위를 기록했다.
'주 1회 이상 온라인으로 식품을 산다'는 답변은 15.7%로 지난해보다 11.7%p 늘었다. 이들 중 88.7%는 모바일·스마트폰으로 식품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이나 쿠팡 등 온라인 종합 쇼핑몰에서 식품을 사는 가구의 비중은 71.1%로 지난해 58.5%보다 12.6%p 높아진 반면 마켓컬리 등 온라인 식품 전문몰 비중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온라인에서 식품을 살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배송의 정확성과 신속성이라는 답변이 47.2%에 달해 가장 많았다. 다만 가격(26.7%)과 프로모션 및 쿠폰 증정(11.4%) 답변 비중도 작년보다 각각 4%p, 2.9%p 늘었다.
응답자의 약 80%는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온라인을 통한 식품 구입 규모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이전에 이용했던 식품 구입장소를 다시 이용할 것 같다는 응답 비율은 5.2%에 그쳤다.
young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