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내년 10월 브라질 대선 앞두고 여론조사 '압도적 1위'

입력 2021-12-17 10:41  

룰라, 내년 10월 브라질 대선 앞두고 여론조사 '압도적 1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내년 10월 브라질 대선을 앞두고 좌파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크게 앞서는 것은 물론 우파 진영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세르지우 모루 전 법무장관도 현재로선 룰라 전 대통령에게 역부족이라는 다소 섣부른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를 보면 룰라 전 대통령의 1차 투표 예상 득표율은 47∼48%로 보우소나루 대통령(21∼22%)과 모루 전 장관(9%)을 크게 앞섰다.
이 조사는 지난 13∼16일 유권자 3천666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고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오차범위를 고려하면 룰라 전 대통령이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또 룰라 전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결선투표에서 만나면 59% 대 30%로 룰라의 승리가 예상됐고, 룰라 전 대통령과 모루 전 장관의 가상 결선투표 대결에서도 57% 대 31%로 룰라 전 대통령이 앞섰다.
앞서 나온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룰라 전 대통령의 예상 득표율은 보우소나루 대통령보다 크게는 배 이상 높게 조사됐다.
룰라 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면 2016년 중반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으로 몰락한 좌파 정권이 거의 7년 만에 부활하게 돼 대선까지 지지율 1위를 지켜나갈 지 주목된다.
금속 노동자 출신으로 좌파 노동자당을 이끄는 룰라는 2002년 대선과 2006년 대선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8년간 집권했다.
퇴임 후에는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 혐의로 1심과 2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이 2심 재판의 유죄 판결만으로 피고인을 수감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결, 수감 580일 만인 지난 2019년 11월 8일 석방됐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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