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 질환, 정신·심장 건강에도 영향"

입력 2021-12-21 10:18  

"치주 질환, 정신·심장 건강에도 영향"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치주 질환은 정신 건강과 심장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엄(Birmingham) 대학 응용 보건연구소(Institute of Applied Health Research)의 조트 찬단 교수 연구팀은 치주 질환이 정신 질환(우울증, 불안장애), 심뇌혈관 질환(심부전, 뇌졸중, 혈관성 치매), 자가면역 질환(류마티스 관절염, 1형 당뇨병 건선), 심장대사 질환(고혈압, 2형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20일 보도했다.
치은염(gingivitis)과 치주염(periodontitis) 환자 6만4천379명과 치주질환 병력이 없는 25만1천161명의 의료기록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치주 질환은 염증의 정도와 단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구분된다. 치은염은 잇몸에 생긴 염증, 치주염은 잇몸뿐 아니라 잇몸뼈까지 염증이 진행된 상태를 말한다.
이들은 평균 연령이 44세, 남성이 43%, 흡연자가 30%였다.
분석 결과 전체적으로 치은염, 치주염이 있는 사람은 치주 질환 병력이 없는 사람에 비해 평균 3년 안에 정신 질환, 심뇌혈관 질환, 자가면역 질환, 심장대사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주 질환 그룹은 치주 질환이 없는 대조군보다 정신 질환 발생률이 37%, 자가면역 질환 발생률이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18%, 심장대사 질환 위험이 7% 높았다.
심장대사 질환 중 특히 2형 당뇨병 발생률은 치주질환 그룹이 26%나 높게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버밍엄 대학 치과대학의 치주 질환 전문의 데반 라인디 박사는 주기적인 구강 건강 검사를 통해 치주 질환을 조기에 발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메디컬 저널 오픈'(BMJ Open)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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