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통일후 첫 여성시장 선출…내각에 여성 7명·남성 4명

입력 2021-12-21 20:01  

베를린 통일후 첫 여성시장 선출…내각에 여성 7명·남성 4명
시정부 내각 여성비율 역대 최대…시 내무장관에 첫 여성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독일의 수도 베를린 시장으로 동서독 통일 이후 처음 여성이 선출됐다.
시 정부 내각은 여성 7명, 남성 4명으로 구성돼 역대 내각 가운데 여성 비율이 가장 높다.



독일 베를린시의회는 21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프란치스카 기파이 사회민주당(SPD) 시장 후보(43)를 베를린시장으로 선출했다.
그는 재적의원 147명 중 139명이 참여한 표결에서 84명의 찬성표를 얻어 시장으로 선출됐다.
그가 이끄는 '적·녹·적(사민당-빨강·녹색당-초록·좌파당-빨강) 연립정부' 소속 정당에 소속된 의원은 92명이다.
기파이 시장은 이로써 동서독 통일 이후 첫 여성시장이 된다. 앞서 2차 세계대전 이후 베를린이 동서로 나뉘었던 1949년∼1951년 여성인 루이즈 슈뢰더가 서베를린 시장을 지낸 바 있다.
지난 9월 26일 베를린시의회 선거에서 사민당이 21.4%의 득표율로 승리를 거둔 뒤 기파이 시장은 좌파당, 녹색당과 연정협상을 벌여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데 성공했다. 녹색당은 18.9%, 좌파당은 15.6%를 각각 득표했다.
이날 사민당과 녹색당, 좌파당은 연정협약에 서명했다.
이날 오후 새로 출범하는 베를린 시정부 내각은 여성 7명, 남성 4명으로 구성돼 여성 비율이 역대 최대라고 독일 타게스슈피겔 등이 전했다,


이리스 슈프랑어(사민당) 시의원이 여성으로서는 역대 처음으로 내무장관을 맡아, 경찰과 소방인력을 700명 늘리는 데 착수할 예정이다. 이 밖에 여성으로 30년째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아스트리트 자비네 부세(사민당)가 교육장관을, 베티나 야라쉬(녹색당)가 환경·교통장관을, 카트야 키핑(좌파당)이 노동장관을, 울리케 고테(녹색당)가 보건장관을, 레나 크레크(좌파당)이 법무장관을 각각 맡는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