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인민에 부끄럽지 않은 작품 만들어야"…문예정풍 지속

입력 2021-12-26 10:10  

시진핑 "인민에 부끄럽지 않은 작품 만들어야"…문예정풍 지속
"연예계 정풍운동 대중문화 당 통제 강화"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이 연예계를 대상으로 정풍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재차 문화계에 당의 문예 방침을 잘 따를 것을 주문했다.
26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중국 국가연극원 단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몸과 마음을 다해 중국의 이야기를 잘 풀어내야 한다"면서 "시대와 인민에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국가연극원 단원들이 시종일관 당의 문예 방침과 정책을 따라야 한다"면서 "예술가들은 무대 위에서 묵묵히 노력하고 봉사해 도덕적이고 온기가 있는 훌륭한 작품을 창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대에 부끄럽지 않고, 인민에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작품들이 신세대 문예 사업의 번영과 국민의 정신세계를 풍요롭게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지난 14일 중국문학예술계연합회 제11차 전국대표대회와 중국작가협회 제10차 전국대표대회 개막식 연설에서도 문화 예술계에 도덕성을 강조한 바 있다.
시 주석은 당시 "문화예술은 통속적이어야 하지만 저속하거나 세속에 영합해서는 안 되고, 실생활에 밀착해야 하지만 나쁜 기풍을 만들거나 부추겨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중국은 최근 유명 배우 정솽(鄭爽)의 탈세 사건과 엑소 출신 크리스(중국명 우이판·吳亦凡)의 성폭행 사건 이후 연예계 정풍운동을 벌이고 있다.
정풍운동을 통해 물의를 일으킨 특정 연예인을 퇴출 수준을 넘어 일반 국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중문화를 철저하게 당의 통제 영역으로 넣으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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