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백신 추가 접종시 밀접접촉 자가격리 3∼5일로 단축

입력 2021-12-28 22:33  

이탈리아, 백신 추가 접종시 밀접접촉 자가격리 3∼5일로 단축
'전파력 최강' 오미크론에 자가격리자 급증하며 경제활동 악영향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마친 시민에 한해 확진자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자문하는 과학기술위원회(CTS)는 28일(현지시간) 백신 추가 접종자에 대해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 시 부과되는 자가 격리 기간을 기존 7일에서 3∼5일로 줄이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했다고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는 전파력이 월등한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확진자는 물론 자가격리자가 급증하면서 경제활동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자가격리자 수는 약 25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만큼 생산·업무 현장의 일손 공백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했을 시 백신 접종자는 7일, 미접종자는 10일의 의무 자가격리 기간을 두고 있다.
앞서 북부 베네토주를 비롯한 일부 지방정부도 자가격리자 급증이 지역 경제에 주는 피해를 우려해 백신 추가 접종자의 격리 기간 단축을 건의해왔다.



정부도 내부적으로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이르면 내년 1월 초부터 추가 접종자는 물론 2차 접종 완료자까지 포함해 격리기간이 줄어들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망했다.
27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만810명, 사망자 수는 14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27일부로 백신 캠페인 개시 1주년을 맞은 이탈리아에서는 12세 이상 인구의 88.7%가 최소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다. 총 1억800만 회(도스)의 접종이 이뤄졌다.
다만,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은 12세 이상 인구 역시 560만 명에 달해 이들을 백신 접종소로 끌어내는 일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5∼11세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은 이달 중순 시작돼 현재까지 16만8천여 명이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lu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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