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대란'때 공공와이파이 개방…유선망 장애 백업체계 확대

입력 2021-12-29 14:00   수정 2021-12-29 14:27

'통신대란'때 공공와이파이 개방…유선망 장애 백업체계 확대
전국 네트워크 오류 막도록 코어망 계층화·가입자망 라우팅 분리 추진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정부가 10월 25일 전국에서 발생한 KT[030200] 인터넷 장애와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해 공공 와이파이 활성화 등 대비책을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9일 이런 내용의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주요 통신사와 유관기관 관계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네트워크 안정성 대책 TF(태스크포스)'가 8회에 걸쳐 회의와 의견 수렴을 한 끝에 마련된 것이다.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방안은 ▲ 통신재난 예방·대응 강화 ▲ 재난 발생 시 네트워크 생존성 확보 역량 강화 ▲ 재난 발생 이후 네트워크 장애 복원력 제고 ▲ 네트워크 안정성 제고 제도 개선 등 4대 과제로 이뤄졌다.

정부는 통신재난 위기경보 '경계'가 발령되면 공공와이파이를 개방하고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통합 식별자(Public Wifi Emergency·퍼블릭 와이파이 이머전시)를 별도로 송출할 계획이다.
재난로밍 규모도 현 200만건 수준에서 300만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재난로밍 서비스는 특정 통신사의 기지국이 화재나 지진 등으로 손상될 경우 다른 통신사의 망을 활용해 통화나 문자를 제공토록 하는 것이다.
전국적 유선망 장애가 발생할 경우 무선망 이용자가 타사의 유선망을 경유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통신사 간 상호백업체계도 확대한다.
소상공인이 유선 인터넷 장애 발생 시 휴대전화 테더링(이동통신망 인터넷을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등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활성화해 POS(판매정보시스템)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개발된다.
정부는 코어망 전체에도 모의시험체계를 활용한 사전검증을 적용하고, 작업관리 중앙통제를 강화해 승인된 작업자만 허용된 작업시간에 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코어망 일부 장비에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이 오류가 전체 장비로 퍼지지 않도록 코어망 계층간 오류확산 안전장치도 마련한다.
대용량 네트워크 경로정보에 교환 허용 네트워크 주소 등을 사전에 지정해 선택적으로 라우팅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지역망에서 발생한 오류가 다른 지역에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입자망의 라우팅도 분리한다.
유무선 접속경로 이중화도 추진해 유선망 장애 발생 시 무선망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인터넷 접속경로를 확보한다.
이 밖에 정부는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 문자메시지(SMS) 또는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장애를 알릴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기간통신사업자가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고 사전 기술적·관리적 조처를 하고, 네트워크 안정성 조치현황 연차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근거도 마련한다.


jung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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