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웨일스 해변에 2억 년 전 공룡 발자국"

입력 2022-01-03 11:17  

"영국 웨일스 해변에 2억 년 전 공룡 발자국"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초식공룡 용각류 흔적으로 추정"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영국 웨일스 남부 페나스 해변에서 2억 년의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발자국이 발견됐다고 CNN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런던의 자연사박물관 고생물학자들은 이 발자국이 트라이아스기 초식 공룡인 용각류 또는 용각류의 동족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트라이아스기는 쥐라기 이전의 중생대 첫 구간이며, 용각류는 목이 긴 초식 공룡으로 공룡 중에서 몸집이 가장 크다.
이 박물관의 고생물학자로 이번 연구에 참여한 수잔나 메이드먼트 씨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트라이아스 초기 용각류 공룡이 잉글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 일대에 살고 있었음을 알고 있다"며 "그 시기로 추정되는 서머싯 암반 지대에서 초기 용각류인 카멜로티아의 뼈가 발견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발자국이 이 공룡의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공룡류의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공룡의 발자국을 확인한 곳은 이미 웨일스박물관의 고생물학자 신디 하웰스 박사와 다른 프랑스 조사단, 카디프대 연구진이 다녀간 곳이었다.
메이드먼트와 그의 동료인 폴 배릿 교수가 지난해 어느 아마추어 고생물학자에게서 관련 사진을 전송받았을 당시에는 사진 속 흔적이 공룡의 발자국인지에 대해 회의적이었지만, 사진을 자세히 본 뒤 공룡의 발자국일 수 있다고 판단해 현장 조사에 나섰다.
두 사람은 현장에서 공룡이 걸을 때 발자국 주위로 흙이 솟아오른 흔적을 발견했다.
배릿 교수는 "이는 흔히 볼 수 없는 것으로, 이번 발견은 영국의 트라이아스기에 대한 지식을 넓혀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트라이아스기 공룡에 대한 기록이 매우 적어 이 시기에 관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당시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kj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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