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 말리고 슬라이딩도…삼성디스플레이 차세대 중소형 OLED는(종합)

입력 2022-01-05 06:04   수정 2022-01-05 13:43

돌돌 말리고 슬라이딩도…삼성디스플레이 차세대 중소형 OLED는(종합)
CES 2022 프라이빗 전시 방문…중소형 OLED 리더십 강조
OLED 기반 TV용 QD-디스플레이도 국내 언론에 공개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 차세대 중소형 OLED 패널을 대거 선보이며 중소형 OLED 시장 선도 업체로서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앙코르 호텔 내에 마련한 프라이빗 전시 부스를 국내 취재진에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접히거나 둘둘 말리는 차세대 중소형 OLED 패널뿐만 아니라, 상용화된 지 9년 차에 접어든 고유 기술인 '다이아몬드 픽셀(Diamond Pixel™)' 등을 총출동시켰다.



부스 입구 첫 코너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자 픽셀 기술인 다이아몬드 픽셀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픽셀은 스마트폰, 노트북, TV, 모니터 등 전자 디스플레이의 화상을 구현하는 최소 단위로,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수준의 미세 구조를 갖추고 있다.
픽셀 1개의 크기는 갤럭시S 시리즈 기준 40∼60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하다.
통상적으로 픽셀은 적색(R), 녹색(G), 청색(B)을 띠는 각각의 서브픽셀(sub pixel)로 구성된다. 우리가 실제로 보는 화면은 이러한 픽셀이 수백만개 모여 만들어진 것이며, 고해상도 멀티미디어가 보편화되면서 더욱 조밀한 픽셀이 선호된다.
삼성디스플레이 다이아몬드 픽셀의 모태는 미국 디스플레이 전문업체 클레어보이언트의 기술 '펜타일'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08년 이 업체의 특허권 전체를 인수한 바 있다.



펜타일 기술을 OLED에 적용한 것이 다이아몬드 픽셀로, 최초로 적용된 디스플레이는 2013년 출시된 갤럭시 S4 OLED 패널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다이아몬드 픽셀은 인간의 망막이 적색, 녹색, 청색 중 녹색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에 착안해 녹색 소자 크기를 작고 촘촘하게 늘려서 구성됐다.
특히 45도 대각선 방향으로 화소를 구성한 다이아몬드 형태의 고유 배열 방식을 통해 높은 선명도와 가시성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직선과 대각선, 날카롭고 정교한 패턴을 정확히 표현하는 데 탁월하다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다이아몬드 픽셀은 첫 출시 이후 삼성디스플레이 OLED 패널을 대표하는 기술이 됐으며, 회사는 2020년부터 다이아몬드 픽셀에 대한 상표 등록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차세대 중소형 OLED로는 ▲ 폴더블 휴대용 게임기 ▲ S자 형태로 안팎으로 접는 '플렉스 S' ▲ G자 형태로 안쪽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 G' ▲ 펴면 17인치, 접으면 13인치의 노트북 '플렉서블 노트' ▲ 원형으로 말려 있다가 평평하게 펴지는 플랫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I 스피커 ▲ 옆으로 미끄러지듯 확장되는 '플렉스 슬라이더블' 등이 눈길을 끌었다.
AI 스피커의 경우 12.4형 FHD급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원통으로 말려 있다. 원형의 일반 스피커로 사용하다가 작동시키면 평평하게 바뀌어서 영상 통화, 정보 검색 등을 하는 디스플레이로도 쓸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울러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응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도 전시했다.
OLED 패널은 기존 LCD 패널보다 얇고 소비 전력이 절반 수준이라 무거운 배터리가 탑재되는 전기차에 더욱 적합하며, 현재 수주 고객사를 늘려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2 프라이빗 부스에서 거래선과 국내 기자들에게 OLED 기반 'QD 디스플레이' 패널을 최초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 패널을 탑재한 QD-OLED TV를 이번 CES에서 일반에 공개하지는 않고 일부 거래선을 대상으로만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삼성디스플레이도 QD-디스플레이를 거래선에만 전시하기로 했다가 기술 개발 성과를 알리는 차원에서 현장을 방문한 국내 기자들에게도 보여주기로 막판에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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