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의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5일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2천636명으로, 전년(2천839명)과 비교해 7%(203명) 감소했다.
작년 사망자 수는 일본 경찰의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가 남아 있는 1948년 이후로 가장 적은 것이라고 한다.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2.09명으로 1년 만에 0.16명 줄었다.
그러나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1천520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해 점유율이 전년보다 1.5%포인트 높아지면서 2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전국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전년보다 1.2%(3천753건) 감소한 30만5천425건, 부상자 수는 2.1%(7천708명) 줄어든 36만1천76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일본의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70년 1만6천76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경찰은 자동 브레이크 등 차량 기능이 고도화하고, 응급의료 태세가 확충된 것 등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유동 인구가 줄어든 것이 사망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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