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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최대주주·이사진 부실 내부통제 책임론

입력 2022-01-05 15:36   수정 2022-01-05 15:41

'직원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최대주주·이사진 부실 내부통제 책임론
최규옥 회장, 수억원씩 보수 챙기고 1천억원대 주식담보 대출
공인회계사회 부회장 출신 회계법인 재직 사외이사도 이사회 참여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역대급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주주들이 동요하면서, 대주주와 이사들에게도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은 2019년부터 미등기 임원으로 있어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지난해에만 5억원의 보수를 받아 갔다.
최 회장은 또 지난달 23일 공시 기준으로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294만3천718주(20.6%) 중 175만8천708주(12.3%)를 담보로 증권사들로부터 1천100억원을 대출받았다.
사별 담보대출 규모는 한국증권금융이 250억원으로 가장 많고 현대차증권 200억원, 한국투자증권 120억원, 교보증권 100억원, 하나금융투자 100억원 등이며 KB·NH투자·삼성·대신·SK·유진투자·하이투자 등 증권사는 각각 20억∼5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직원이 1천880억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최 회장은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돌아오는 이들 대출금의 만기를 연장하기 어렵게 됐다.
최 회장이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에 대해 추가 담보를 제공하지 못하면 증권사들은 반대 매매로 담보 주식을 내다 팔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주식 담보로 대출을 받은 최 회장은 다른 상장사 등에도 투자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매매 거래는 지난 3일부터 정지된 상황이다.
거래소는 오는 24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이사진도 내부통제를 제대로 못 했다는 점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현재 이사회는 엄태관 대표이사를 포함해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2명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멤버는 엄 대표를 비롯해 홍성조 생산본부장, 강두원 영업담당(이상 사내이사), 신정욱 인제대학교 의용공학부 교수, 정준석 EY한영회계법인 부회장(이상 사외이사)다.
이 가운데 특히 정 이사는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 한국공인회계사회 선출 부회장을 거쳐 현재 회계법인 부회장으로 있다.
회계법인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두고도 회계나 자금관리 등 내부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충분히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최근 법원은 내부통제 부실과 같은 준법 감시 소홀 등에 대해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회 구성원들에게도 책임을 묻는 추세다.
엄 대표이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주주들에게 사과하고 "풍부한 현금 유동성으로 경영에 문제가 없다"며 "사태 해결과 횡령 금액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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