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새해 첫 수주…5천21억원 규모 LNG운반선 2척

대우조선해양, 새해 첫 수주…5천21억원 규모 LNG운반선 2척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사(社)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계약을 체결해 새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5천21억원으로, 지난해 11월 계약한 선박의 옵션 물량이다.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7만4천㎡급 대형 LNG 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과 더욱 고도화된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메탄 배기가스의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대우조선해양의 설명이다.
1994년 첫 계약 이후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에 114척의 선박을 발주한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새롭게 취임한 마리아 안젤리쿠시스 회장의 첫번째 신조 프로젝트를 지난해 11월 대우조선해양에 맡긴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작년보다도 열흘 정도 이른 시점에 첫 수주에 성공해 올해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한 해도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일감과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e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