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1차관, 미 이란특사 등 면담…"이란핵협상 중요한 국면" (종합)

입력 2022-01-06 17:14  

외교1차관, 미 이란특사 등 면담…"이란핵협상 중요한 국면" (종합)
JCPOA 복원협상 열리는 오스트리아 빈 찾아 협상 대표들 만나
이란 언론 "이란 외교차관과 만날 예정…핵협상과는 무관"


(서울·테헤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이승민 특파원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5일(현지시간) 로버트 말리 미국 이란특사 등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 대표들과 잇달아 만나 동향을 청취했다.
외교부는 오스트리아 빈을 찾은 최 차관이 말리 특사를 비롯해 협상 대표국 입장을 조율 중인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을 면담하고, 필립 에레라 프랑스 정무총국장, 루디거 본 독일 국제질서·유엔·군축총국장, 롭 매케어 영국 이란담당 국장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협상 대표들로부터 JCPOA 협상 동향을 듣고 이번 협상이 '중요한 국면에 이르렀다'는 데 공감했다.
또 JCPOA 협상 진전을 위해 가능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재확인하며, 협상 당사자들이 긍정적인 진전을 이루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차관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JCPOA 복원 협상이 열리는 빈을 방문 중이다.
한국은 JCPOA 복원 협상의 당사국은 아니지만, 이란과 동결자금 문제로 얽혀있어 그간 JCPOA 복원 논의와 관련해 밀접하게 의견을 교환해왔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최 차관이 빈 협상에서 이란 대표단을 이끄는 알리 바게리카니 외무부 차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6일 보도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외무부 대변인은 양자 혹은 다자간 현안 논의를 위해 제3국이 빈 회담장을 찾아 별도의 회담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외교 관리의 빈 방문은 그들 독자적인 결정이며, 현재 진행 중인 'P4+1'(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이 참가하는 협상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간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한국에 동결된 자금 70억 달러(약 8조3천억 원)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해 왔다.
2018년 미국 정부가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한국에는 이란 원유 수출 대금으로 지급된 자금이 동결돼 있다. 이는 이란의 해외 동결자산 가운데 최대 규모다.
JCPOA 복원 협상이 타결되고,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풀리면 한국의 동결자금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이 때문에 한국은 JCPOA 복원 협상의 당사국은 아니지만, 그간 JCPOA 복원 논의와 관련해 참가국들과 밀접하게 의견을 교환해왔다.
이란과 P5+1 국가(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들은 지난해 4월부터 복원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진전은 없다.
특히 이란은 2018년 일방적으로 JCPOA에서 탈퇴한 미국과는 직접 대화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부터 8차 회담을 진행하다가 새해를 맞아 잠시 쉰 뒤 이달 3일부터 협상을 재개한 상태다. 당사국들은 2월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한 바 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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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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