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소고기 발골설비 개발 추진…시간당 200마리분 '뚝딱'

입력 2022-01-06 11:34  

뉴질랜드, 소고기 발골설비 개발 추진…시간당 200마리분 '뚝딱'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 한 시간에 소 사체 200여 마리를 해체할 수 있는 소고기 자동 발골 설비가 세계 최초로 개발되고 있다고 뉴질랜드 매체가 5일 전했다.
스터프는 남섬 더니든에 있는 스콧테크놀로지가 호주 회사 테이스오스트레일리아와 1천800만 달러(약 146억 원) 상당의 계약을 맺고 최첨단 쇠고기 발골 기계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 기계는 현재 설계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스터프는 15명의 개발팀이 현재 설계에 매달리고 있다며 컴퓨터로 작동되는 이 첨단 장비는 내년에 제작돼 세계 소고기 산업의 4%를 차지하는 호주에서 제일 먼저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계는 이어 세계 소고기 산업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미국으로 건너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스터프는 밝혔다.

스콧테크놀로지의 앤드루 아놀드 대표는 소고기 발골 기계는 자신들이 제작한 양고기 발골 기계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더 크다고 밝혔다.
그는 개발 중인 발골 기계가 한 시간에 소 사체 200여 마리를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육가공 시장에서 대단히 가치 있는 기계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세계 어느 곳에도 자신들이 만드는 것과 같은 기계는 아직 없다며 따라서 이 기계가 소고기 산업의 판도를 바꿔놓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화된 절단 장비와 스캔, 영상 기술이 수작업보다 훨씬 정교하다며 양고기 발골 기계처럼 엑스레이 기술로 스캔하면서 골격의 입체도를 만들어냄으로써 정확한 높이와 각도로 절단하는 게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육류산업협회 서마 카라피바 회장은 "소고기에 대한 수요가 최근 몇 년 동안 크게 늘고 있어 자동화 없이는 업계가 따라갈 수 없을 정도"라며 첨단 발골 기계에 큰 기대를 표시했다.
k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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