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드럼 치고 사과 따고…두산, CES서 수소-자동화기술 공개

입력 2022-01-06 12:25   수정 2022-01-06 13:40

로봇이 드럼 치고 사과 따고…두산, CES서 수소-자동화기술 공개
'유쾌한 일상' 주제로 중공업·밥캣·퓨얼셀 신기술 소개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두산그룹이 수소 생산·활용 기술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자동화·무인화 등 미래기술을 세계 시장에 선보였다.
두산그룹은 5∼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2'에서 '딜라이트풀 라이프'(Delightful Life·유쾌한 일상)를 주제로 450㎡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전시에는 ㈜두산[000150]과 두산중공업[034020], 두산밥캣[241560], 두산퓨얼셀[336260], 두산산업차량, 두산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등 주요 계열사들 대거 참여했다.
두산그룹이 전시장을 꾸린 웨스트홀은 자동차,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이 주로 모이는 곳이다.
두산그룹 전시의 핵심은 수소 활용 기술이다.
부스의 중심에는 3.5m 높이의 모형으로 만든 '트라이젠'(Tri-Gen)이 자리를 잡았다. 두산퓨얼셀이 개발 중인 트라이젠은 연료전지를 활용해 수소와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부스에서는 트라이젠에서 생산된 수소로 DMI 드론을 띄우고, 전기로 두산밥캣의 완전 전동식 로더 T7X를 급속 충전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발생한 열은 스마트팜으로 전달돼 농작물 재배에 활용됐다.
또 두산은 계열사들의 기술이 일상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주력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터빈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과정과 폐자원을 수소화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국내 기술 기반으로 개발 중인 친환경 수소터빈도 6분의 1 크기 모형으로 볼 수 있었다.
DMI는 5시간 30분, 500km 이상 비행할 수 있는 수직이착륙 드론과 작동 온도 범위를 영하권으로 늘린 수소 드론용 파워팩 실물을 선보였다.



하지만 관람객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로봇 사업을 하는 두산로보틱스였다.
협동로봇 드러머가 드럼을 연주하자 관람객들은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호응했다.
또 다른 로봇이 스마트팜에서 자란 사과를 수확해 포장하자 관람객들은 너도나도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두산로보틱스는 식물의 탄생에서 배송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세계 최초의 '완전 전동식'(All-Electric) 콤팩트 트랙로더 T7X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내연기관과 유압시스템을 모두 없애고 구동하는 모든 부위를 전동화해유해물질이 전혀 없는 친환경 장비로, CES 2022 혁신상을 2개나 수상하기도 했다.
두산밥캣은 이날 북미 지역 대형 렌탈사인 선벨트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소식도 전했다.



이 밖에도 두산산업차량은 협동로봇과 함께 물류 자동화 기술을 소개하는 무인 지게차를 선보였고, ㈜두산 전자BG는 구리전선과 연성인쇄회로기판의 장점을 결합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케이블 PFC와 5G, 전기차용 첨단소재를 전시했다.
두산 관계자는 "올해는 두산이 새롭게 힘을 쏟고 있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두산의 기술과 제품들이 어떻게 사람들의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몄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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