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12월 물가 5.0% 뛰어…1997년 통계집계후 최고

입력 2022-01-07 23:24  

유로존 12월 물가 5.0% 뛰어…1997년 통계집계후 최고
독일 12월 물가 5.3% 상승…연간으로는 3.1% 올라 통일후 최고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가 5.0% 상승해 역대 최고로 치솟았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12월 물가가 1년전보다 5.0% 뛰어 1997년 통계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전달 기록한 최고치(4.9%)를 경신했다.
에너지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6.0% 상승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식료품은 3.2%, 서비스물가는 2.4% 각각 상승했다.
유로존내에서 12월 물가가 가장 많이 뛴 곳은 발트 3국이다. 에스토니아가 12.0%로 가장 많이 뛰었고, 리투아니아가 10.7%, 라트비아가 7.7% 각각 급등해 뒤를 이었다. 물가상승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몰타로 2.6%에 불과했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의 물가는 유럽내 국가간 비교를 위한 조화소비자물가지수(HVPI) 기준 5.7% 상승해 유로존 국가들 중 중위권 수준이었다. 독일내 소비자물가 산출기준에 따르면 상승률은 5.3%다.
독일의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동서독 통일 이후 물가상승세가 가팔랐던 1993년 4.5% 이후 2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해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올해 유로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2%로 상향조정했다. ECB 안팎에서는 물가 고공행진이 길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클라스 크노트 네덜란드중앙은행 총재는 내년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2%대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은 지나치게 장밋빛이라고 지적했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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