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문 "재일 한국인 대상 증오범죄 결코 용서 안 돼"

입력 2022-01-10 09:10  

일본 신문 "재일 한국인 대상 증오범죄 결코 용서 안 돼"
아사히, 우토로 마을 방화·민단 해머 투척 사건 거론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에서 벌어지는 재일 한국인에 대한 증오 범죄를 결코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일본 신문이 10일 주장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재일 (한국인) 피해 증오범죄 용서 못 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재일 한국인 관련 시설을 방화하거나 훼손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런 주장을 내놓았다.
신문은 작년 8월 교토부에 있는 재일동포 마을 우토로 지구(地區)에 불을 지른 20대 남성이 지난달 체포된 사건을 거론했다.
이 남성은 범행 동기로 "한국이 싫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는 지난달 하순 히가시오사카시에 있는 한국회관 1층 사무실로 누군가 해머를 던지는 사건도 언급했다.
해당 건물 1층에는 재일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의 지역 지부가 있었는데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아사히는 "주민을 불안에 빠뜨리는 비열한 범죄를 용인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라면서 "범행을 긍정하거나 피해자 측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인터넷상에서 난무하는 현상도 극히 심각하다. 일련의 사건의 배후에 재일 한국인에 대한 증오와 차별이 있다고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우토로 마을 방화 사건 관련 작년 말 교토시에서 열린 집회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사회의 무반응'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전하면서 "지역과 지방자치단체, 정부가 협력해 '헤이트 스피치·크라임(범죄)'을 거부한다는 단호한 의사를 계속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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