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로힝야 난민촌서 또 화재…"1천여채 불타"

입력 2022-01-10 11:09   수정 2022-01-10 17:12

방글라 로힝야 난민촌서 또 화재…"1천여채 불타"
"5천여명 집 잃어"…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아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방글라데시의 로힝야족 난민 캠프에서 또 대형화재가 발생, 가옥 1천여 채가 불타고 이재민 수천 명이 발생했다고 다카트리뷴 등 현지 언론과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후 5시께 방글라데시 남부 콕스바자르에 있는 로힝야족 난민촌의 캠프16에서 일어났다.
난민들이 사는 집은 대나무와 비닐 등 불에 취약한 재료로 만든 가건물이라 불길은 순식간에 크게 번졌다.
캠프 경비를 맡은 전투경찰 부대의 캄란 호사인 대변인은 AFP통신에 "이번 화재로 가옥 1천200여 채가 불탔다"며 이로 인해 최소 5천 명이 집을 잃었다고 말했다.
불길은 화재 발생 두 시간가량 후에야 잡혔으며 화재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사상자도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주민 압두르 라시드는 불길이 워낙 거셌기 때문에 집과 가구가 불타는 가운데 안전한 곳으로 피했다며 "일용직으로 일하며 3만타카(약 42만원)를 모았는데 불에 돈도 타버렸다"고 하소연했다.
변변한 소화 시설이 없는데다 주택이 밀집한 로힝야족 난민 캠프에서는 큰 불이 종종 발생한다.
작년 3월에도 대형화재가 일어나 가옥 수천여 채가 불타고 15명 이상이 숨졌다.
지난 2일에는 캠프20에서 발생한 화재로 가옥 20여채와 보건소가 소실됐다.
앞서 방글라데시는 2017년 미얀마의 로힝야족 약 75만 명에게 피난처를 제공했다.
이들은 당시 미얀마군의 소탕 작전 등을 피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피신, 기존 로힝야족 난민이 주로 살던 콕스바자르에 정착했다. 콕스바자르 지역에 사는 로힝야족 난민의 수는 현재 약 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정부는 그간 여러 차례 송환을 시도했지만, 로힝야족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송환 작업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방글라데시 정부는 외딴 섬에 주거 시설을 마련, 약 10만 명의 난민 이주를 추진하고 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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