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국인 신규 입국 원칙적 금지 유지 방침"

입력 2022-01-10 11:45   수정 2022-01-10 11:46

"일본, 외국인 신규 입국 원칙적 금지 유지 방침"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영향…금주 중 공식 발표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방역 대책을 유지할 방침을 굳혔다고 산케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지금은 '미즈기와(水際) 대책'도 완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즈기와는 해외 감염원이 공항이나 항만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는 의미다.
일본 정부는 작년 11월 29일 오미크론의 유입을 막기 위해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같은 달 30일부터 대략 한 달 동안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신규 비자 발급이 중단된 것은 물론이고, 비자를 받아 놓은 외국인의 일본 입국도 막혔다.
이런 조치에도 일본 내 오미크론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에서 "연말연시 상황을 살피면서 당분간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사흘 연휴(이달 8~10일)가 끝나고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 조치의 추가 연장 여부를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가 전날 산케이 계열 민영방송인 후지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미크론의 실태가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 대응하겠다"고 말한 점을 고려하면 연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본 내 오미크론 지역 감염이 급속히 확산해 외국인 입국 금지는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강력한 입국 규제를 지지하는 여론 때문에 쉽게 규제를 완화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입국 규제를 풀지 못하는 이유로 꼽힌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8천249명으로 이틀 연속 8천명대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2일 신규 확진자 수(553명)와 비교하면 15배로 급증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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