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별 사망자 발생 차이 커…시노백 10만명 당 11명, 모더나는 1명꼴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이들 중 약 70%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옹예쿵 싱가포르 보건부장관은 10일 의회에 출석,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고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옹 장관은 지난해 코로나19 사망자는 802명이며 이 중 555명(69.2%)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접종 미완료자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심각한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여전히 가장 큰 그룹이라고 지적했다.
옹 장관은 또 18세 이상인 이들 중 13만2천명 가량이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으며, 이 중 300명 정도만이 의학적으로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사망한 이는 247명이라면서, 중국산 시노백과 시노팜 백신을 접종한 이들은 10만명 당 사망자가 각각 11명과 7.8명이었다고 밝혔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은 경우에는 10만명 당 사망자가 각각 6.2명과 1명이었다.
싱가포르에서는 mRNA 백신을 맞은 이들이 대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옹 장관은 다만 사망자 샘플이 247명에 불과하다는 점과, 연령과 백신 접종 시기 역시 사망자 발생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옹 장관은 이와 함께 부스터샷(추가 백신)을 맞은 이는 전체 인구 545만명 중 약 46%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S. 이스와란 교통부장관은 전날 현재 싱가포르 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4천322명이고, 이 중 해외유입 사례는 약 2천600명으로 60% 가량을 차지한다고 언급했다.
미국과 영국에서 온 입국객이 각각 16% 정도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인도로 11% 가량을 차지했다고 이스와란 장관은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24개국과 실시한 무격리 입국에 따른 결과로, 이들 3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많이 증가한 것과도 대체로 일치한다고 장관은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22만명 이상이 무격리 입국을 통해 육로 또는 항공편으로 싱가포르에 들어왔으며, 입국 당일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인된 양성 비율은 1%에 미치지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전날 싱가포르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750명이었다. 이 중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는 38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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