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코로나 확산에도 학교 닫지 않는 것은 올바른 선택"

입력 2022-01-12 03:11  

마크롱 "코로나 확산에도 학교 닫지 않는 것은 올바른 선택"
교사 노조 "이 상태로는 학교 지킬 수 없다"…13일 파업 예고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학교를 닫지 않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었다며 정부의 방침을 거듭 옹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교사 노조가 정부 정책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아이들에게 불평등을 전가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고 BFM 방송이 전했다.
그는 코로나19와 계속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 완벽한 시스템은 없다며 학부모와 교사에게 사의를 표하고 조금 더 인내심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3일 개학을 앞두고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같은 반 학생들은 나흘 동안 검사를 총 3차례 받되 처음은 유전자증폭(PCR) 또는 항원 검사를, 나머지 두 번은 자가 검사를 하도록 했다.
이를 두고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서는 너무 복잡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왔고, 정부는 결국 3번의 검사 모두 자가 검사가 가능하도록 지침을 수정했다.
교사 노조는 이러한 지침만으로는 학교에서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를 막을 수 없다며 이달 13일 파업을 예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프랑스가 올해 상반기 EU 의장국을 맡은 것을 계기로 마크롱 대통령이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업무 오찬을 마친 후에 열렸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셸 의장과 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국제적인 현안을 논의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고 밝혔다고 스푸트니크, 타스 통신이 전했다.
그는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등을 위해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해당 이슈가 유럽에 영향을 미친다면 유럽 역시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울러 말리 쿠데타 정권을 제재하기로 한 서아프리카 지역 15개국 협의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COWAS는 지난 2020년 군사 쿠데타로 출범한 말리 과도정부가 올해 2월로 예정된 대선과 총선을 연기한 것을 문제 삼으며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경제제재를 단행하기로 했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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