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은 이동을 송두리째 바꿀 것…삶의 질도 향상시켜"
현대차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의 칼 이아그넴마 사장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자율주행은 우리의 삶 속 이동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입니다. 또 교통과 운전, 주차에 대한 스트레스를 없애고, 시간을 확보해 삶의 질도 전반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업체 앱티브의 합작사인 모셔널의 최고경영자(CEO) 칼 이아그넴마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 맞춰 지난 6일(현지시간)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모셔널은 현대자동차그룹과 앱티브가 총 40억달러를 투자해 2020년에 세운 회사로, 올해 우버와 손잡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음식 배달을 시작한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우버이츠'로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현대차[005380] 자율주행 전기차 '아이오닉5'가 음식을 배달하는 방식이다.
모셔널은 내년 카셰어링 업체 '리프트'와 함께 미국에서 상용 로보택시 서비스도 개시한다.
이아그넴마 CEO는 "우버이츠와의 파트너십은 배달 서비스를 위해 자율주행 기업과 처음으로 손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음식 배달 진출에 따라 모셔널은 앞으로 승차 공유와 자율배달 서비스를 수요에 따라 번갈아 수행하는 등 이중 목적 기반의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오닉5가 이러한 배달과 로보택시에 가장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아그넴마 CEO는 "아이오닉 5는 모빌리티 변화의 큰 축인 전동화와 자율주행을 대표하는 차량"이라면서 "탄소배출이 없는 로보택시는 이동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해줄 뿐만 아니 이를 지속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자율주행업체로서 모셔널의 강점과 관련해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갖췄다는 점을 들었다.
이아그넴마 CEO는 "소수의 기업만이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생산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는데 모셔널이 대표적"이라며 "2023년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완전자율주행 기반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셔널은 리프트, 우버잇츠 등과 제휴한 유일한 업체"라며 "수요중심의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업체와의 파트너십은 자율주행 기술 확대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4년 넘게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를 시범 운영하며 얻은 고객 경험도 모셔널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이아그넴마 CEO는 "승차경험에 대한 피드백을 살펴본 결과 고객들은 생각보다 기술에 대한 관심이 덜 했다. 기술보다는 짐을 넣는 트렁크 공간이 충분한지 등을 궁금해했다"고 전하면서 "결국 로보택시의 상업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자율주행 기술에만 집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오히려 전반적인 고객경험에 치중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테슬라 등 자율주행차의 사고가 잇따르면서 일부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제기되는 데 대해선 "몇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자율주행 기술의 실현 가능성에 의심했지만 지금은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며 "이제는 규모를 키우는 것을 논의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제품의 비용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는데 이것이 자동차 산업 리더인 현대차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은 핵심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돌발 상황 발생시 원격으로 차량을 지원하는 자사의 'RVA'(Remote Vehicle Assistance) 시스템이 이러한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아그넴마 CEO는 자율주행차의 미래로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면서 "우리의 로보택시는 술을 마시거나 졸지 않는다. 게다가 사람보다 더 똑똑하고, 경험이 많다"면서 "앞으로 도로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수백만명의 생명을 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싱가포르에서의 연구 결과 로보택시가 고객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경우 도로상에 있는 자동차 수가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율주행 기술은 교통에서 비롯되는 기후변화를 줄일 수 있는 잠재력도 있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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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의 칼 이아그넴마 사장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자율주행은 우리의 삶 속 이동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입니다. 또 교통과 운전, 주차에 대한 스트레스를 없애고, 시간을 확보해 삶의 질도 전반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업체 앱티브의 합작사인 모셔널의 최고경영자(CEO) 칼 이아그넴마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 맞춰 지난 6일(현지시간)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모셔널은 현대자동차그룹과 앱티브가 총 40억달러를 투자해 2020년에 세운 회사로, 올해 우버와 손잡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음식 배달을 시작한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우버이츠'로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현대차[005380] 자율주행 전기차 '아이오닉5'가 음식을 배달하는 방식이다.
모셔널은 내년 카셰어링 업체 '리프트'와 함께 미국에서 상용 로보택시 서비스도 개시한다.
이아그넴마 CEO는 "우버이츠와의 파트너십은 배달 서비스를 위해 자율주행 기업과 처음으로 손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음식 배달 진출에 따라 모셔널은 앞으로 승차 공유와 자율배달 서비스를 수요에 따라 번갈아 수행하는 등 이중 목적 기반의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오닉5가 이러한 배달과 로보택시에 가장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아그넴마 CEO는 "아이오닉 5는 모빌리티 변화의 큰 축인 전동화와 자율주행을 대표하는 차량"이라면서 "탄소배출이 없는 로보택시는 이동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해줄 뿐만 아니 이를 지속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자율주행업체로서 모셔널의 강점과 관련해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갖췄다는 점을 들었다.
이아그넴마 CEO는 "소수의 기업만이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생산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는데 모셔널이 대표적"이라며 "2023년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완전자율주행 기반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셔널은 리프트, 우버잇츠 등과 제휴한 유일한 업체"라며 "수요중심의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업체와의 파트너십은 자율주행 기술 확대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4년 넘게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를 시범 운영하며 얻은 고객 경험도 모셔널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이아그넴마 CEO는 "승차경험에 대한 피드백을 살펴본 결과 고객들은 생각보다 기술에 대한 관심이 덜 했다. 기술보다는 짐을 넣는 트렁크 공간이 충분한지 등을 궁금해했다"고 전하면서 "결국 로보택시의 상업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자율주행 기술에만 집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오히려 전반적인 고객경험에 치중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테슬라 등 자율주행차의 사고가 잇따르면서 일부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제기되는 데 대해선 "몇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자율주행 기술의 실현 가능성에 의심했지만 지금은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며 "이제는 규모를 키우는 것을 논의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제품의 비용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는데 이것이 자동차 산업 리더인 현대차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은 핵심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돌발 상황 발생시 원격으로 차량을 지원하는 자사의 'RVA'(Remote Vehicle Assistance) 시스템이 이러한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아그넴마 CEO는 자율주행차의 미래로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면서 "우리의 로보택시는 술을 마시거나 졸지 않는다. 게다가 사람보다 더 똑똑하고, 경험이 많다"면서 "앞으로 도로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수백만명의 생명을 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싱가포르에서의 연구 결과 로보택시가 고객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경우 도로상에 있는 자동차 수가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율주행 기술은 교통에서 비롯되는 기후변화를 줄일 수 있는 잠재력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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