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의원들 이달 '한반도 평화법안' 협력 논의

입력 2022-01-14 09:05  

미·영 의원들 이달 '한반도 평화법안' 협력 논의
영국 자민당 대표 "법제화 옳은 방향…평화협정에서 영국 역할 상의"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미국 의회에 제출된 한반도 평화법안 통과를 위해 이달 중 미국과 영국의 의원들이 협력을 도모한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브래드 셔먼(민주당) 의원과 영국 하원 자유민주당 대표 에드 데이비 의원은 26일(현지시간) 화상으로 한국전쟁 종전선언 등이 담긴 한반도 평화법안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민주평통 영국협의회 측이 13일 전했다.
작년 5월 한반도 평화법안을 대표 발의한 셔먼 의원은 다음 달 하원 외교위 상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데이비 의원은 지난해 7월 이 법안을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안(Early Day Motion)을 영국 하원에 제출했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결하는 것은 한반도 긴장 완화에 필수적이며 이렇게 입법화하는 것은 옳은 방향으로 한 걸음을 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국 정부가 미국과 같은 국제사회 파트너들과 협력해서 이런 노력을 가속하는 데 기여하도록 촉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식 평화협정을 협상할 때 영국의 역할에 관해서도 셔먼 의원과 대화에서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데이비 의원은 앞서 영국은 정전협정에 서명한 주체가 아니라서 미국처럼 앞서 나갈 입장은 아니지만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일원으로 발언권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 의회에 제출된 결의안에는 지금까지 5개 정당 의원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집권여당인 보수당에서는 친한파 의원 1명이 지지 서명을 했고 그 밖에는 자민당, 스코틀랜드국민당(SNP), 웨일스민족당, 민주통합당 등 소수당 소속 의원이다.
데이비 의원은 이에 대해 "초당적 지지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이런 지지를 최대한 활용해 앞으로 의회에서 논의를 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영국 의회의 결의안은 우리나라나 미국과 성격이 달라 해당 사안을 토의해보자는 제안에 가깝다.
앞서 프랑스 상원도 5일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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