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다보스포럼 개막…"팬데믹·기후위기 극복" 국제협력 모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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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1-18 10:32  

미니 다보스포럼 개막…"팬데믹·기후위기 극복" 국제협력 모색(종합)

미니 다보스포럼 개막…"팬데믹·기후위기 극복" 국제협력 모색(종합)

17∼21일 온라인 진행…백신·에너지·무역 등 논의 개시

"백신 불평등, 세계 무능" 유엔총장·시진핑 등 첫날 특별연설



(제네바·서울=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김지연 기자 = 세계 기업, 경제학자, 정치인이 참여하는 '다보스 어젠다 2022' 회의가 17일(현지시간) 개막했다.

팬데믹과 기후변화 위기를 진단하고 극복할 국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한 이번 온라인 회의는 오는 21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된다.

화두를 던질 첫날 특별연설자로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나섰다.

구테흐스 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해 "필요한 시기에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데 전 세계가 무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다음 단계는 공평과 공정성으로 맞서는 것을 뜻한다"며 "백신 불평등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주석도 "강대국 간 대립은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특히 중요한 것은 강력한 무기로서의 백신을 충분히 활용하고 공평한 분배를 보장하며,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고 국제 면역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 생계를 진정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쉽게 쓰고 버리는 문화와 소비주의가 기후 위기 심화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첫날 회의의 소주제는 코로나19와 기술협력으로 설정됐다.

제약업계 지도자, 보건정책을 지휘하는 당국자들은 팬데믹 대책과 전망을 제시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그다음은?' 세션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의 임상 시험을 몇 주 내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월께 의약품 규제 당국과 해당 백신에 대한 자료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같은 세션에 참여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섣부른 팬데믹 종식론을 경계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의 마지막 변이가 된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체에 대한 종식을 뜻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최근 논란이 되는 반복적 부스터샷(추가 접종) 때문에 면역 체계가 교란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이틀날부터는 ▲ 백신 불평등, 일자리·평등사회를 위한 정책과 기업 역할 ▲ 에너지전환, 기후대응 혁신 ▲ 글로벌 무역과 공급망, 지속가능한 미래 ▲ 세계경제 전망 등이 차례로 논의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등이 참여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도 참가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약식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WEF는 매년 1월 스위스의 스키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열리는 연례 회의, 일명 '다보스 포럼'의 올해 행사를 이 기간 열려고 했다.

전염력이 매우 강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정식 다보스포럼은 초여름으로 연기됐다.

WEF는 대신 행사 규모를 축소하고 방식도 온라인으로 전환해 다보스 어젠다 2022를 열었다.

지난해 다보스 포럼은 8월 싱가포르에서 열기로 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취소됐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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