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中 정저우 공장, 생산인력 이탈 우려에 특별 보너스

입력 2022-01-18 11:07  

폭스콘 中 정저우 공장, 생산인력 이탈 우려에 특별 보너스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 설 이후 복귀하면 178만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세계 최대 규모의 아이폰 생산시설인 폭스콘(훙하이<鴻海>정밀공업)의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공장이 노동력 이탈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허난성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맞아 귀향한 생산 인력이 복귀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 탓이다.


이에 따라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춘제 연휴 이후 복귀한 노동자들에게 통상 임금 이외에 두둑한 '특별 보너스'를 내걸었다.
18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회사 공고를 통해 춘제 연휴를 마치고 생산라인에 복귀하는 노동자들에게 정규 월급 6천865위안(약 129만원) 이외에 특별 보너스 9천500위안(약 178만원)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지난해 9월 신제품인 아이폰 13의 출시를 앞두고 생산인력 충원을 위해 특별 보너스를 제공한 바 있다.
당시 정저우 공장은 노동자 채용 공고를 내면서 최소 90일간 근무하는 것을 조건으로 성수기 특별 보너스를 내걸었다.
특별 보너스는 작년 7월 말 첫 공고 때에는 1만 위안이었으나 같은 해 8월에는 1만2천700위안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최근 허난성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뿐만 아니라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확인됐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아직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을 빚지 않고 정상적으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정저우 공장 측은 지난 11일에는 공장 내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6차 핵산 전수검사를 했다.
핵산 검사를 하지 않는 직원은 생산 시설에 들어갈 수 없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35만여 명의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90여 개의 생산라인을 가동, 하루 평균 50만대의 아이폰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대만 기업인 폭스콘은 아이폰 절반가량을 생산하는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주로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 13을 생산한다.
이 공장은 지난해 7월에는 허난성 지역의 대규모 홍수로 가동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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