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과 접촉 잦은 교황청 고위 성직자 2명 잇따라 코로나 확진

입력 2022-01-19 04:20  

교황과 접촉 잦은 교황청 고위 성직자 2명 잇따라 코로나 확진
국무원장·국무장관 감염 판정…교황과 마지막 만난 시점은 미확인



(바티칸=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교황청 국무원 수뇌부가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일(현지시간) 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청 서열 '넘버2'로 꼽히는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67·이탈리아) 추기경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증세는 비교적 가볍다고 교황청은 전했다.
국무원 국무장관인 에드가르 페냐 파라(61·베네수엘라) 대주교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확인됐으나 일단 현재는 무증상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특별한 의료 조치 없이 거주지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접촉이 잦은 이들이 교황을 마지막으로 접촉한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교황청 수뇌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팬데믹 발발 이래 이번이 처음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교황의 비서실 격인 국무원은 교황의 직무 수행을 보좌하는 기구다. '교황청의 심장부'로도 불린다.
국무부·외무부·외교인사부 등 3개 부서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교황의 일상 업무를 처리하는 국무부 장관은 교황과 가장 자주 얼굴을 마주하는 고위 성직자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져있다.
교황청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성직자를 포함한 모든 직원에게 백신을 맞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백신을 접종했거나 감염 후 회복된 직원에게만 출근을 허용하는 방역 수칙을 도입했다.
바티칸을 품은 이탈리아는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며 신규 확진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추세다.
이날 기준 이탈리아의 일일 확진자 수는 22만8천179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루 사망자 수도 434명으로 작년 4월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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