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인니 대통령 "오미크론 확산세, 집에 있어라"

입력 2022-01-19 11:10  

조코위 인니 대통령 "오미크론 확산세, 집에 있어라"
일일 확진자 1천300명대로↑…자카르타 수도권 긴장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감지된다며 재택근무를 늘리는 등의 대응을 당부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19일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전날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세를 인식해야 한다"며 "집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은 집에서 일하라. 긴급한 일이 아니면 해외 방문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경계하고 조심하되,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다며 지속적인 백신 접종 정책을 강조했다.
조코위 대통령이 이렇게 나선 것은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3차 폭증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의 일일 확진자 수는 작년 1월 연말연시 연휴 부작용으로 하루 1만4천명이 넘는 등 1차 폭증을 겪었고, 작년 6∼7월에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하루 확진자 5만6천명을 찍는 등 2차 폭증을 겪었다.
이후 일일 확진자 수가 작년 11월부터 500명 미만, 12월부터 100∼200명 안팎을 오가다 오미크론 변이 유입 이후 점차 늘더니 전날 1천362명이 추가됐다.
이는 작년 10월 초 이후 석 달여만의 가장 높은 수치다.
인도네시아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840명이지만, 검체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이 느리고 한정적이어서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대부분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미국 등에서 입국한 이들이지만, 지역 내 감염자도 174명이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은 2월 중순에서 3월 초에 '3차 폭증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병실·산소·의약품 확보 등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인구 1천만명의 수도 자카르타는 해외 입국자가 가장 많은 도시여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긴장하고 있다.
아흐맛 리자 파트리아 자카르타 부지사는 "우리는 오미크론 변이와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됐다"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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