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수경·전동특수복…웨어러블 기술로 한계 뛰어넘는 스포츠

입력 2022-01-19 12:58  

스마트수경·전동특수복…웨어러블 기술로 한계 뛰어넘는 스포츠
선수 움직임·생체정보 등 실시간 기록…EPL, NFL 등 스포츠업계서 널리 활용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축구선수 네이마르, 미식축구선수 톰 브래디와 같이 훌륭한 선수들이 불과 20~30년 전과 비교해 훨씬 오래 선수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과학기술이 더 오래 뛰고 오래 건강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스포츠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웨어러블 기술이 속속 등장하면서 스포츠 훈련·감독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어릴 때부터 휠체어 생활을 했지만 각종 스포츠에 도전해온 애덤 루시오는 훈련 과정에서 웨어러블 기술을 십분 활용한다.
농구, 테니스를 하거나 마라톤을 뛸 때는 스마트워치를 차고 수영할 때는 스마트 수경을 쓴다. 증강현실(AR)을 구현한 스마트 수경을 통해 수영 중 자신의 속도와 거리, 심박수 등 생체정보를 파악한다.
선수의 움직임과 생체 정보를 포착해 직접 피드백까지 주는 스마트 점프슈트도 있다.
복싱 선수가 훈련 도중 미진한 펀치를 휘두르면 이를 알리기 위해 전기펄스를 전달하는 식이다.
훈련이 끝난 뒤에도 슈트에 포함된 가상현실(VR) 헤드셋을 통해 가상환경에서 훈련 과정을 생생히 복기해 볼 수 있다.

웨어러블 기술을 통해 선수는 자신의 성과를 기록하고 분석함으로써 스포츠 역량을 한껏 끌어올릴 수 있고, 코치 입장에서는 감독 효율을 높이고 선수의 연습을 최적화할 수 있다.
무조건 선수의 부상을 감수하면서 한계 그 이상까지 밀어붙이는 것보다는 객관적인 데이터로 선수의 움직임과 건강 등을 점검함으로써 선수의 신체적인 한계를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실제 스포츠업계에서는 웨어러블 기술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스포츠 웨어러블 기술회사 캐터펄트 스포츠는 실제 관련 기술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팀과 미국 프로풋볼(NFL) 팀 상당수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러프버러대학교의 스포츠 퍼포먼스 분석 전문가인 사이먼 바버는 CNN에 "스포츠에서 웨어러블 기술은 비외과적인 방식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경기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며 "결국 선수의 퍼포먼스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고도 여러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웨어러블 기술이 승패를 가를 수 있기에 모든 정예 스포츠 선수와 스포츠팀이 이를 활용한다"고 덧붙였다.
루시오는 CNN에 "1천분의 1초 단위로 자신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모습을 이해하고 교정할 수 있으면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이 기술로 기존 기록은 깨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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