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자급' 사활 중국…상하이 투자 30% 보조금까지

입력 2022-01-20 16:13  

'반도체 자급' 사활 중국…상하이 투자 30% 보조금까지
반도체 장비·재료·소프트웨어 집중 지원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이 '반도체 자급'에 사활을 건 가운데 중국의 반도체 산업 중심지 중 하나인 상하이시가 신규 투자금의 최대 30%까지 보조금을 주는 정책을 도입했다.
20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상하이시 정부는 전날 발표한 '상하이 반도체 산업 및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 정책에 관한 통지'에서 반도체 장비·소재 프로젝트와 반도체 검사 등 후공정 프로젝트에 1억 위안(약 187억원) 한도에서 신규 투자금의 30%까지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반도체 관련 전자설계자동화(EDA) 도구, 기초 소프트웨어, 공업용 소프트웨어,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에도 5천만 위안 한도에서 신규 투자금의 30%까지 보조금을 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움직임은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제재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상하이시의 결심을 보여준다"며 "(이 정책이) 중국 반도체 산업에서 상하이의 위상을 굳건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최대 경제 발전 도시인 상하이에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의 핵심 생산 시설이 있다.
중국은 미중 전략 경쟁 속에서 자국의 최대 약점으로 손꼽히는 반도체 산업 발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국은 정부 직접 투자, 파격적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자국 반도체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 '반도체 자급'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부심 중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21년 중국 내 반도체 집적회로(IC) 생산량은 3천594억개로 전년보다 33.3% 증가해 증가율이 전년의 16.2%의 배에 달했다.
그렇지만 SMIC, 칭화유니 등 중국 핵심 반도체 기술 기업들과 인텔, 퀄컴,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세계 정상급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는 상당히 큰 편이고 여전히 중국은 반도체를 절대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1년 중국의 반도체 수입액은 전년보다 23.6% 증가한 3천500억달러(약 416조원)로 전체 수입액의 13%에 달했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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