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러, 우크라 공격하면 동맹국 즉각 혹독한 공동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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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1-21 01:32   수정 2022-01-21 14:38

블링컨 "러, 우크라 공격하면 동맹국 즉각 혹독한 공동대응"

블링컨 "러, 우크라 공격하면 동맹국 즉각 혹독한 공동대응"

영·프·독 장관들과 회담…'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대러 압박에 활용 시사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군병력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새로운 공격행위를 한다면 미국과 동맹국은 신속하고 혹독한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베를린을 방문 중인 그는 이날 영국, 프랑스, 독일 외무장관과 4자 회담에 이어 미·독 외무장관 회담을 마친 뒤 독일 외무장관과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전술상 여러 가지 수단을 활용하는데, 하이브리드 공격이나 (체제, 국가, 정부 등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동, 준 군사작전 등의 시나리오도 동맹국 간에 모두 검토했다"면서 "이 모두에 대해 공동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 강도에 따라 제재 수위를 조절하겠다고 해석될 수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불식시키는 내용이다.

블링컨 장관은 발트해 해저를 통해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연결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와 관련, "아직 가스관에 가스가 흐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러시아를 압박할 수 있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그는 "러시아는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갈 길을 결정할 수 없지만,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명확히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과 독일 정부가 의견일치를 이뤘다고 강조하면서,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는 우리에게 러시아가 조달할 수 없는 힘을 준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협력은 우크라이나를 지킬 뿐만 아니라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보호한다며, 이는 지난 수십 년간 전세계 평화와 안전, 복지를 위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서방 동맹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이 위기에서 벗어날 유일한 길은 정치적인 길이라는 데에 의견일치를 이뤘다"면서 "이는 대화를 통해서만 갈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에 긴장 완화를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면서 "모든 공격적 행위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전날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과 잇따라 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의 외교적 해결 노력을 강조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외교적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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