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총리 통화 이어 외교장관 화상회담 열고 협력 다짐

입력 2022-01-21 11:29  

중·독, 총리 통화 이어 외교장관 화상회담 열고 협력 다짐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과 독일 총리가 전화 통화를 한 지 사흘 만에 양국 외교장관이 화상 회담을 열고 협력 확대를 다짐했다.
21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과 화상으로 만나 양국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
왕 부장은 올해 중국과 독일의 수교 50주년이라는 사실을 언급한 뒤 "지난 50년 동안 양국의 무역 규모가 800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것은 양국 경제의 상호 보완성과 경제·무역 관계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은 협력을 위해 더 좋은 정책을 제공하고 디지털, 통신, 농업기술, 환경 등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독일 기업의 중국 투자 확대를 환영하고, 독일 정부가 중국 기업이 투자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배어복 장관은 "독일은 중국과의 안정적인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고,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계속 실행할 것"이라며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양국의 각 분야 교류·협력을 심화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왕 부장과 배어복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제7차 양국 정부 협상을 잘 준비하기로 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고위급 대화와 외교안보 대화 등 각 단계 대화 메커니즘을 활용하고, 상호존중의 기초 위에서 인권과 민주주의 등에 대해 평등하게 대화하며 '마이크 외교'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교육, 민간과 지방 교류, 환경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중국과 유럽연합(EU) 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다.
왕이 부장은 "중국과 독일 관계를 발전시키려면 양국 협력뿐만 아니라 중국과 유럽의 협력, 지역과 세계의 발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배어복 장관은 "중국과 소통·조율을 강화해 기후변화와 코로나19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 17일 전화 통화를 통해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정치적 신뢰를 공고히 하고 대화와 교류를 강화하며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추진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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