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잔당, 시리아 포로수용소 공격…상당수 탈출 성공(종합)

입력 2022-01-22 02:05  

IS 잔당, 시리아 포로수용소 공격…상당수 탈출 성공(종합)
수용소에 차량 폭탄 공격 후 교전…60여명 사망
쿠르드 자치정부 "탈출한 포로 89명 체포"



(이스탄불·서울=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이의진 기자 =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 잔당이 시리아 쿠르드족이 관리하는 IS 포로수용소를 공격해 수십 명이 사상하고 상당수의 포로가 탈출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1일(현지시간) IS 잔당이 시리아 북부 하사카주의 '그화이란' 포로수용소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그화이란 수용소 입구에 폭탄을 실은 차량이 돌진했으며, 이후 IS 잔당이 수용소 관리 병력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적어도 23명의 쿠르드족이 숨졌으며, IS 잔당 40여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덧붙였다.
그화이란 수용소는 IS 포로수용소 중 가장 큰 규모로 약 3천500명의 IS 포로가 수감돼 있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대표는 AFP 통신에 "IS의 공격으로 상당수의 포로가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쿠르드 자치정부의 무장세력인 시리아 민주군(SDF)도 "차량 폭발로 폭동이 일어났고 수감 중이던 IS 테러리스트들이 탈출을 시도했다"고 확인했다.
탈출한 포로의 숫자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SDF는 탈출한 포로 89명을 다시 체포했다고 밝혔다.
쿠르드족은 국제연합군과 함께 IS 격퇴전에 나서 2019년 IS 최후 거점인 시리아 바구즈를 함락시켰다. 전쟁 중 사로잡은 IS 포로를 수용소에 수감해왔다. 현재 수감된 IS 조직원 수는 1만2천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날 공격받은 시설은 쿠르드족 관할 내 가장 많은 IS 조직원이 수감된 곳으로 꼽힌다.
그간 IS는 조직원 탈옥을 목표로 이런 수감 시설을 노려왔다.
2019년 10월 미군에 사살된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는 마지막 육성 메시지 중 하나로 "시리아 북동부 수감시설에 갇힌 동지들을 탈옥시키기 위해 무엇이든 하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pual0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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