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위기' 와중 러-서방, 대치 전력 지속 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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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1-21 19:20   수정 2022-01-21 20:44

'우크라 위기' 와중 러-서방, 대치 전력 지속 증강

'우크라 위기' 와중 러-서방, 대치 전력 지속 증강

"美, 발트3국에 대전차미사일 등 우크라 이전 승인…英도 무기 제공"

"러, 첨단방공미사일 S-400 수천km 떨어진 벨라루스로 이동 배치"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준비설로 러시아와 서방 간 군사 긴장이 최고로 고조된 가운데 양 진영이 우크라이나와 주변 지역으로 군사력 배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자국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이 발트3국에 미제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이전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의 발트3국은 우크라이나에 가까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이다.

이에 따라 발트3국은 미국으로부터 도입하는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과 군용기 격추를 위한 휴대용 적외선 유도 지대공미사일 '스팅어' 등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신문이 인용한 소식통은 또 미국이 탈레반 집권 이전 아프가니스탄에 제공하려고 확보해둔 러시아제 밀(Mi)-17 다목적 헬기 5대를 우크라이나에 넘겨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미 앞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했으며,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대치하는 동부 돈바스 지역에 재블린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에서 미국이 지원한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고, 터키제 정찰·공격용 무인기(드론)도 이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나토 동맹국 영국도 우크라이나로 무기를 실어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영국 공군의 장거리 대형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 III'가 이번 주에 8차례나 우크라이나로 무기를 수송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지난 17일 의회에서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무기들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독일에도 무기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나 독일은 아직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약 10만 명의 병력과 각종 군사장비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인근 지역으로 계속해 전력을 증강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21일 극동 지역에 주둔 중인 첨단 방공미사일 S-400 운용 2개 포대를 우크라이나에 이웃한 벨라루스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동부군관구 소속 공군 및 방공부대에 속한 S-400 미사일 운용 부대는 약 7천km 떨어진 벨라루스로 가기 위해 극동 하바롭스크주에서 열차에 실렸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미사일 포대는 다음 달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러-벨라루스 연합훈련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이 훈련에는 러시아의 수호이(Su)-35 다목적 전투기 12대, '판치리-S' 복합 공중방어 시스템 등도 투입된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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