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우크라에 대한 러시아 결정에 올림픽은 영향 없을 것"

입력 2022-01-24 00:27  

美 국무 "우크라에 대한 러시아 결정에 올림픽은 영향 없을 것"
"러군 1명만 더 공격적 방식으로 들어가도 신속·혹독하게 대응"
'러, 우크라에 친러정부 추진' 영국 발표에 CNN "미국도 같은 정보"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결정에 있어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의 시점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결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더라도 내달초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기간을 피해 중국을 지원사격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셈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점점 대립각을 세우는 미국을 의식해 부쩍 밀착행보를 보이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러시아군 1명만 더 우크라이나에 공격적 방식으로 들어가도 신속·혹독하고 단합된 미·유럽의 대응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침공이 아닌 경미한 침입의 경우 서방의 대응이 다를 수도 있다는 식의 발언으로 논란을 낳았던 점을 감안한 답변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를 상대로 당장 제재를 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제재의 목적은 러시아의 공격을 억지하는 것이고 지금 단행하면 억지 효과를 잃게 된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친러시아 정부를 세우려 한다는 영국 외무부의 발표와 관련해 "구체적 정보사항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이런 종류의 전술을 몇 주간 경고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 재무부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의 전·현직 친러시아 고위인사 4명을 제재한 것을 거론하기도 했다.
CNN방송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친러시아 정부를 세우려 한다는 영국 외무부의 정보 입수와 관련해 소식통을 인용, "미국도 같은 정보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국가안보팀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논의를 이어갔다.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계속되는 러시아의 공격적 행위를 논의했다"면서 외교를 통한 긴장 완화와 동맹과의 조율을 통한 억지 조치가 둘 다 논의됐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 미국이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신속하고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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