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 군사반란 속 여당 "대통령 암살기도 살아남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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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1-25 02:14   수정 2022-01-25 13:58

부르키나파소 군사반란 속 여당 "대통령 암살기도 살아남아"(종합)

부르키나파소 군사반란 속 여당 "대통령 암살기도 살아남아"(종합)

아직 카보레 대통령 소재 확인 안돼…AU 등 '쿠데타 기도' 규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처우개선을 요구하면서 반란을 일으킨 군인들이 이튿날인 24일(현지시간) 로슈 카보레 대통령을 구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러나 여당은 이날 카보레 대통령이 암살 기도에서 살아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휴일에 발생한 일부 군인의 반란이 빠르게 쿠데타로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보레 대통령의 소재는 아직 불분명하다.

AP통신에 따르면 카보레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 올린 성명에서 반란군 측에 "무기를 내려놓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 트윗조차 그가 직접 올린 것인지도 확실하지 않다.

반란이 일어나기 전날 밤 수도 와가두구의 대통령 관저 옆에서는 격렬한 총성이 들리고 헬기가 상공을 비행한 바 있다.

이날 아침 대통령 관저 부근에서는 총알구멍이 숭숭 뚫린 대통령 경호 장갑차 몇 대가 목격됐다. 한 대에는 피가 튀어 있었고, 인근 주민들은 간밤에 치열한 총격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와 아프리카연합(AU)은 부르키나파소의 '쿠데타 기도'를 규탄하면서 군인들이 본연의 업무인 국방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18개월 새 서아프리카에선 말리와 기니에서 쿠데타가 발생해 ECOWAS 회원국 자격이 정지됐다.

앞서 와가두구 등에 있는 다수의 군부대에서 전날 오전부터 여러 차례 총성이 울렸다.

일부 반란 군인은 와가두구의 상굴레 라미자나 기지를 장악한 후 저항의 표시로 허공에 소총을 쏘기도 했다.

SNS에는 쿠데타설이 퍼졌으나 아미에 바텔레미 심포레 국방부 장관은 전날까지만 해도 국영 RTB 방송과 인터뷰에서 카보레 대통령 구금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하지만 이튿날인 24일 정부 소식통들은 연락이 닿지 않았으며 복면을 한 군인들이 부르키나파소 국영 방송사 옆에서 목격됐다. 이들이 반란군 소속 여부인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방송국은 오락 프로만을 내보냈다.

정부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오후 8시부터 야간통금을 실시하고 24, 25일 학교를 폐쇄했다.



당초 반란을 일으킨 군인들은 무능한 군 지휘부 교체와 복무 여건 개선을 원한다고 밝혔다. 요구 사항 중에는 무장세력과 싸움을 위한 병력 증원과 물자 보급, 부상병 및 전사자와 가족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됐다.

반란군을 지지하는 시위대는 23일 여당인 '전진을 위한 국민운동당'(MPP) 당사에 불을 지르고 집기 등을 부수기도 했다. 시위대는 나중에 최루탄을 쏘는 보안군에 의해 해산됐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2015년부터 IS와 연계한 무장단체의 준동으로 2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140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경찰관과 민간인이 숨지자 정부의 안보 무능을 탓하는 여론이 높아졌다. 당시 사망한 약 50명의 보안부대는 변변한 식량도 없어 인근 동물들을 잡아 끼니를 때우며 이슬람 급진세력과 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해 12월에는 쿠데타 음모를 꾸민 것으로 알려진 10여 명의 군인 등이 체포됐다.

또 카보레 대통령에 대한 하야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린 지 하루 만에 군사 반란이 벌어졌다.

카보레 대통령은 2015년 집권했으며 2020년 11월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지자 총리마저 해임하고 군 일부 인사를 교체하며 부패 척결을 약속했으나 결국 군사 반란을 막지 못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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