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신장 경제, 작년 7% 성장…서방 보이콧 영향 제한적"

입력 2022-01-24 11:56  

중국 매체 "신장 경제, 작년 7% 성장…서방 보이콧 영향 제한적"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서방의 보이콧에도 지난해 중국 신장(新疆) 경제가 7% 성장했다고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가 24일 신장 지방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신장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7% 증가한 1조6천억 위안(약 301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고정자산 투자와 사회적 소매업, 대외 무역이 각각 15%, 17%, 5.8% 늘었으며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의 부가가치 생산액도 8.8% 증가했다.
실업률은 5.5% 이내에서 관리되는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연간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보고서는 곡물 생산량은 9.62% 증가한 1천736만t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면화 생산량은 513만t으로 전국 생산량의 89.5%를 차지했다.
신장 정부는 올해 국가 면화와 실 무역센터를 건립, 면화산업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작년 중국과 유럽을 운행한 화물열차 1만2천210대가 신장을 통과해 전년보다 21.5% 증가하며 실크로드 경제벨트의 거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신장 정부는 "면화 생산과 석유화학, 석탄화학 산업의 장점을 살리고, 방적·직조·인쇄·염색·의류 산업을 발전시켜 면화 산업 벨트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자치구 정부는 올해 6%의 경제 성장률을 이루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2억5천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왕장(王江) 저장(浙江)사범대 교수는 "인권 탄압과 강제 노동을 이유로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취한 신장 제품 수입 금지 조치의 영향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가오링윈(高凌云)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도 "일부 국가의 근거 없는 탄압에도 불구하고 신장은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며 "농산물과 태양광 산업 육성 등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국가의 전략적 요구와 결합하면 신장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신장에서 생산되는 면화가 '재교육 수용소'에 구금된 수백만 명의 위구르인과 무슬림 소수 민족의 강제 노동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며 지난해 신장산(産) 면화 수입을 금지했다.
월마트 계열 회원제 마트인 샘스클럽은 신장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반도체 회사 인텔은 신장 제품 불매 지침을 협력사에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허위 사실로 중국을 음해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광둥성 시장감독관리국은 최근 소비자 만족도 평가를 조작했다며 샘스클럽에 벌금 30만 위안(약 5천550만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p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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