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 "중국 당국, 부동산 규제 대폭 완화할 것"

입력 2022-01-24 12:04   수정 2022-01-24 13:36

BNP파리바 "중국 당국, 부동산 규제 대폭 완화할 것"
전 인민은행 고위직 "금리인하, 경제 안정에 불충분…재정정책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 당국의 부동산 분야 규제가 크게 완화할 것이라고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BNP파리바 자산운용이 예상했다.
장 샤를 상보르 BNP파리바 자산운용 신흥시장 채권 책임자는 "정책 면에서 큰 변곡점에 있으며 상당한 규제 완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어 중국 부동산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정 기업이 아니라 업종 전반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상보르는 중국 정부가 디레버리징(부채 감축)을 원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압력을 받았으며 당국의 목표는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당국은 업계 전체가 위험해지지 않도록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위융딩(余永定) 전 통화정책위원은 중국 경제 안정화를 위해서는 금리 인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더욱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위 전 위원은 인터뷰에서 "현 경제 상황에서 인민은행의 역할은 제한적"이라면서 "재정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2개월 연속으로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내렸다. 블룸버그 소식통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달 들어 창구지도를 통해 은행들에 대출 확대를 독려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 급랭과 투자 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성장이 최근 몇 개월간 급속히 둔화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은 4%에 그쳤다.
위 전 위원은 신용 수요가 미약하기 때문에 통화 완화의 효과가 제한적이라면서 정부 지출을 관리하는 재무부가 경기 부양을 이끌고 인민은행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의 지난해 재정정책은 긴축적이었다. 지난해 1∼11월 재정적자는 전년 동기보다 40% 감소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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