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긴축 우려·우크라이나 긴장에 하락 출발

입력 2022-01-24 23:47  

뉴욕증시, 연준 긴축 우려·우크라이나 긴장에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등에 하락했다.
24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1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7.42포인트(1.19%) 하락한 33,857.95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55포인트(1.44%) 밀린 4,334.3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1.85포인트(1.76%) 떨어진 13,527.0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지난주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고, 이날도 추가로 하락해 장중 52주래 최고점 대비 10% 떨어지는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앞서 나스닥지수도 52주래 최고치에서 10% 이상 하락하면서 기술적 조정 단계에 진입했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25~26일 예정된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 위험,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은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나,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준이 기본적으로 올해 4회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나,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인해 기존 예상보다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FOMC가 인플레 상황이 바뀔 때까지는 모든 회의마다 일정한 긴축 조처를 원할 위험이 있다"라고 예상했으며, 7월부터 매달 1천억 달러씩 대차대조표를 축소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도 지속되고 있다.
미국은 전날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 가족에게 철수 명령을 내리고, 비필수 인력에 대해선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출국해도 된다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미국인에게 우크라이나를 떠나라고 권고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상당한 규모의 군사 행동을 계획 중이라는 보도가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 철수를 시작했다. 영국 외무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은 계속 열어두고 필수 업무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국채를 사들이면서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기업 중에 74% 이상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와 넷플릭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크게 낮아졌다.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애플의 실적이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4% 이상 떨어져 3만4천 달러를 하회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 우려에 자산 재평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레프코위츠 미국 주식 담당 팀장은 CNBC에 "올해의 큰 그림은 금리가 더 빠르게 오르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시장의 가장 비싼 부문에 대한 자산 평가를 다시 하고, 가치주로 전환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도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2.96% 떨어졌고, 영국 FTSE100지수는 1.87% 밀렸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3.01%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도 동반 하락 중이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7% 하락한 배럴당 83.63달러를, 3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49% 밀린 배럴당 86.58달러를 나타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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