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상반기 정상화 검토…기관 '뻥튀기' 청약 바로 잡겠다"(종합)

입력 2022-01-25 16:48  

"공매도 상반기 정상화 검토…기관 '뻥튀기' 청약 바로 잡겠다"(종합)
이윤수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 자본연 세미나서 발표
자본연 "올해 미 기준금리 3번 인상…한은, 연 1.75%까지 올릴 수도"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이미령 기자 =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은 공매도를 상반기 전면 재개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 정책관은 이날 자본시장연구원이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개최한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 참석해 "거시경제 여건이나 시장 상황을 종합해 공매도 재개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며 "(2020년 4월 공매도를 금지한 지) 2년 정도 됐기 때문에 가급적 상반기에 정상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정무적인 판단이 남아 있기 때문에 (3월) 대선 이후에 실제 결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나타난 기관 투자자들의 이른바 '뻥튀기' 청약, 주식 가격의 급변, 개인 신용대출 급증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 기관 수요예측에는 1경(1조의 1만 배)이 넘는 주문액수가 몰리면서 기관의 허수성 청약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이 정책관은 "IPO 과정에서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청약하는 관행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며 "다음 달 초 뻥튀기 청약, 허수성 청약에 대해 관계기관과 대응 방안을 논의해 바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공모주에 참여할 때 일정 기간 의무 보유를 하게 하는 방안, 개인 신용대출 급증을 줄이기 위해 현재 50%인 개인 청약금률을 더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이후 상한가)'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등 공모주 가격 변동이 심한 것과 관련해서도 "현재는 시초가가 공모가의 90∼200% 내에 형성되는데 가격 급변동을 막기 위해 (시초가 형성)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올해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7.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망치는 최근 하향 조정되는 양상"이라며 "올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작년보다 0.1%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실장은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 거래 동향과 관련해 "소형주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융자잔고 비율을 보이고 있고 고위험 해외주식 투자가 늘어 위기에 취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다만, 올해 상반기 원화 환율의 약세 기조는 하반기 수출 증가와 경기 회복으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가상자산시장은 국제적으로 기관투자자 시장 참여가 본격화되고 제도적 기반이 일부 마련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장보성 거시금융실 연구위원은 "미국 통화정책 변화와 긴축 속도가 애초 시장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종료 후 오는 3월을 시작으로 올해 3회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양적 긴축도 하반기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해 연 1.5%까지 올릴 것이라면서도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되면 연 1.75%까지 더 인상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장 연구위원은 작년 말 제시한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3.2%를 유지했다.
al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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