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마추픽추 마을도 물난리…관광객 900여명 대피

입력 2022-01-25 15:05  

페루 마추픽추 마을도 물난리…관광객 900여명 대피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페루의 세계적인 문화유적 마추픽추 입구 마을에 폭우가 쏟아져 1명이 실종되고 관광객 약 90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새벽 페루 중부 산악지대에 내린 비로 알카마요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마추픽추 푸에블로(아과스칼리엔테스)를 덮쳤다.
이로 인해 1명이 실종되고 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여러 채가 무너지고 이 지역을 지나는 철로도 파손됐다.
마추픽추 푸에블로는 마추픽추를 가기 위한 편의 시설을 갖춘 작은 마을로, 쿠스코에서 마추픽추로 가는 기차의 종점이자 방문자들의 베이스캠프와 같은 곳이다.
페루 관광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알카마요강 범람으로 발이 묶였던 관광객 889명을 잉카레일, 페루레일 회사와 협력해 마추픽추 푸에블로에서 (인근마을) 오얀타이탐보로 옮겼다"고 밝혔다.
철로 손상에 따라 마추픽추로 가는 관광 열차는 오는 27일까지 중단될 예정이다.
AFP는 이와 함께 폭우뿐만 아니라 페루 농민들의 시위까지 겹쳐 인근 마을의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농민들은 이날 비료가격 인상에 항의하며 농림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로 인해 쿠스코에서 마추픽추 푸에블로로 가는 주요 경로인 철도가 일부 폐쇄됐다.
15세기 잉카 문명 유적지인 마추픽추는 매년 150만여명이 찾았던 세계적인 관광지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약 45만명이 방문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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