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싱가포르 정상 "미얀마사태 진전 없어…평화해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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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1-26 10:34  

인니-싱가포르 정상 "미얀마사태 진전 없어…평화해결 촉구"

인니-싱가포르 정상 "미얀마사태 진전 없어…평화해결 촉구"

빈탄섬서 만나 양국 범죄인 인도조약·영공·방위협정 체결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쿠데타가 발생한 지 1년이 다 된 미얀마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26일 인도네시아 대통령궁 등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과 리셴룽 총리는 전날 인도네시아 빈탄섬에서 만나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간 범죄인 인도조약과 영공협정, 방위협정 체결을 참관했다.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얀마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며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5개항 합의 이후 이렇다 할 진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작년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부정선거 등을 내세워 쿠데타를 일으키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을 구금한 뒤 아세안 회원국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가 가장 적극적으로 아세안의 역할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작년 4월 자카르타에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려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즉각적인 폭력 중단과 건설적 대화 등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5개항이 채택됐다.

조코위 대통령은 "5개항은 아세안 차원의 결정이며, 모두가 존중해야 한다"며 "아세안이 미래의 다양한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회원국 간) 단합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셴룽 총리는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해 아세안 의장과 특사가 모든 당사자를 참여시키는 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미얀마 국민의 안전과 복지가 최우선 관심사라며 '평화적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미얀마에서는 쿠데타 발생 후 군경의 발포와 폭력에 시민 1천493명이 숨지고 1만1천여명이 체포됐다.



한편,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는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31종의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범행 후 18년까지 양국 간 요청에 따라 신병 인도가 이뤄진다.

그동안 인도네시아에서 거액을 횡령·배임한 경제사범들이 싱가포르로 달아나는 경우가 많았다.

양국은 영공을 둘러싼 수년간의 분쟁에도 종지부를 찍었다.

조코위 대통령은 2015년부터 싱가포르 주변 영공이 인도네시아 소유임을 명확히 할 것을 요구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영공협정 체결 후 "인도네시아가 리아우 제도와 나투나제도를 포함해 국토의 모든 영공을 통제하게 됐음을 뜻한다"고 평가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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