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프·독 고위당국자 파리에 집결…우크라 사태 논의

입력 2022-01-26 23:05  

러·우크라·프·독 고위당국자 파리에 집결…우크라 사태 논의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에서 외교정책을 담당하는 고위당국자들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모여 노르망디 형식의 4자회담을 개최했다.
정오부터 시작한 회담에 러시아 측에서는 드미트리 코작 대통령 행정실 부실장이,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안드리이 예르마크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참석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화를 중재할 프랑스와 독일 측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총리의 외교 담당 보좌관이 자리했다.
회담에서는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 세력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간스크) 지역의 지위를 논의할 공식 협상 개시 여부 등이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한 측근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당사자인 러시아가 외교적인 대화에 다시 나오겠다고 동의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측근은 이달 28일 마크롱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 통화를 앞두고 러시아의 생각을 읽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4개국 회동으로 장기적이고 개방적이며 생산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번 대화가 최대한의 진전을 가져오기를 희망한다면서도 그 진전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노르망디 형식 회담이란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의 분쟁 해소 방안을 다루는 4개국의 만남을 일컫는다.
이러한 명칭은 4개국 정상이 2014년 6월 6일 프랑스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서 회동해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한 것을 계기로 붙여졌다.
4개국 정상은 2015년 돈바스 지역의 평화 정착 방안을 담은 '민스크 협정'을 체결했지만, 이곳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은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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