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美, 코로나가 위기 아니고 일상 지장없는 때로 가는 중"

입력 2022-01-27 05:47  

백악관 "美, 코로나가 위기 아니고 일상 지장없는 때로 가는 중"
파우치 "아직 거기 도달 못해"…美, 112개국에 백신 4억회분 지원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실태와 관련, 코로나19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상황을 향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이는 코로나19가 더 이상 위기가 아니라 그보다는 우리가 방어하고 치료하는 어떤 것인 때"라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던 코로나19의 대확산이 한고비를 넘기면서 '위기 이후' 코로나19와 공존하게 될 상황에 대한 장기 비전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미국이 아직 그 단계에 도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감소해 감내할 만한 상황이 될 때까지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며 "우리는 지금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2천명이 넘는 사망자와 15만명의 입원 환자, 약 70만명의 감염자가 나올 때는 아직 거기에 도달한 게 아니다"라면서도 위기를 넘겼다고 판단할 구체적 기준을 수치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파우치 소장은 '충분한 통제'가 이뤄지는 상황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는 코로나19를 천연두처럼 박멸하거나, 소아마비·홍역처럼 제거하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보다는 "(코로나19가) 사회에 차질을 일으키지 않고, 우리 삶을 지배하지 않으며, 정상 상황일 때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일을 못 하게 막지 않는 수준의 통제"가 목표라는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과 부스터샷(추가 접종), 감염을 통한 자연면역이 고위험군인 사람들을 치료할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확보할 지점까지 우리를 데려가 우리가 더 이상 평정의 위협, 경제의 위협 상황에 놓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런 전략의 한 갈래로 해외 백신 보급을 위해 백신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우리는 세계 최대 규모인 12억회분 백신을 기부한다"며 "오늘 이런 전 지구적 노력에서 112개국에 4억회분 백신을 발송하는 주요 이정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리더십을 따져본다면 우리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4배나 많은 무료 백신을 세계로 보냈다"고 덧붙였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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