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코로나 폭증 재연되나…오미크론에 확진자 수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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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1-27 10:18  

인도네시아 코로나 폭증 재연되나…오미크론에 확진자 수직 상승

인도네시아 코로나 폭증 재연되나…오미크론에 확진자 수직 상승

말레이도 증가세…일일 신규 확진자·양성률·병상 점유율 상승세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다시 급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7일 인도네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7일 772명에서 18일 1천362명, 22일 3천205명, 25일 4천878명, 26일 7천10명으로 매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불과 열흘만에 10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전날 기준 유전자증폭검사(PCR·TCM) 양성률도 15.14%까지 올랐다.

델타 변이 발 2차 폭증 사태가 벌어진 작년 6∼7월 유전자증폭검사 양성률은 45% 안팎까지 올랐다가 이후 점점 떨어져 이달 17일의 경우 3.74%였다.

특히 유전자증폭 검사비 부담으로 증세가 뚜렷한 현지인들만 검사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양성률이 다른 나라 대비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항원검사(안티젠)를 포함한 전체 양성률은 17일 0.43%에서 전날 2.87%로 올랐다.



인도네시아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누적 1천766명으로 이 가운데 449명이 지역 내 감염자로 분류됐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증상이 델타 변이보다 가볍기 때문에 당국이 파악 못 하는 감염자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아이르랑가 대학교 연구팀은 코로나19 확진자 18명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8명은 오미크론, 9명은 델타 변이, 나머지 1명은 새로운 지역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새로운 변이에 대해서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전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는 해외 입국자가 많은 수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수도 자카르타의 코로나19 병상 점유율(BOR)은 최근 30%를 넘었고, 전면 등교수업을 하던 자카르타 학교 가운데 90곳이 교내 집단감염으로 일시 등교가 중단됐다.

인도네시아 한인 사회에도 최근 들어 가족 단위 등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소식이 늘고 있으나 작년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델타 변이 발 2차 폭증 사태 당시 한인사회에서 1천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사망자는 한국 이송 후 숨진 환자까지 더하면 2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웃 나라 말레이시아도 비슷한 상황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누적 600여명이지만 실제 감염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카이리 자말루딘 보건부 장관은 전날 "말레이시아에서 오미크론 확산이 시작됐다"며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의 일일 확진자는 작년 8월 26일 2만4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해 지난달 5천명 안팎, 이달 초에는 2천명대로 한때 내려왔으나 다시 늘기 시작해 최근 4천명대를 기록 중이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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