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작년 영업이익 1조4천억원…전년 대비 6배↑ 역대 최대(종합)

입력 2022-01-27 16:42   수정 2022-01-27 16:42

대한항공 작년 영업이익 1조4천억원…전년 대비 6배↑ 역대 최대(종합)
매출 8조7천534억원…여객 46% 감소에도 화물이 58% 늘며 실적 견인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항공업계 불황에도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1조4천644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2천383억원)보다 515%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기존의 연간 최대 영업이익 기록이었던 2010년의 1조1천589억원을 크게 넘어섰다.
영업이익률은 16.7%에 달한다.
매출은 8조7천534억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천387억원으로 전년 당기순손실 1천946억원에서 흑자 전환됐다.
작년 대한항공의 여객 매출은 전년 대비 45.9% 감소한 1조839억원, 화물 매출은 57.5% 증가한 6조6천948억원이다.
작년 4분기 매출은 2조8천259억원, 영업이익은 7천44억원이다.
4분기 영업이익도 기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인 2016년 3분기의 4천476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4분기 화물 매출은 2조1천807억원으로 화물 부문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기존의 분기 화물 최대 매출 실적은 작년 3분기의 1조6천503억원이었다.



항공 화물 운송 수요 증가와 운임 상승 영향으로 화물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 운항이 감소하면서 벨리(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이 부족해져 항공 화물의 운임이 상승했다.
대한항공은 작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정체되고 조업이 제한적이었지만,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화물 운송 공급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4분기 여객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 부진이 이어졌다. 다만 괌, 싱가포르, 하와이 등 무(無)격리 입국 가능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분기 매출은 이전 분기 대비 14% 증가한 3천795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글로벌 소비와 투자 증가 등의 종합적인 영향에 대비하며 화물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운항·조업 역량 강화로 안정적인 화물 운송 공급 체계를 유지하면서 부정기·화물 전용 여객기를 운영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여객 사업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확산 또는 진정 상황과 국내외 출입국 규정 등에 따라 수요 회복의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향후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p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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