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제 공격용 드론 북아프리카 시장 '공략'

입력 2022-01-29 12:51  

중국제 공격용 드론 북아프리카 시장 '공략'
싼 가격 무기로 미국 수출 통제 공백 파고들어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미국이 핵심 우방에만 공격용 무인기(드론)를 판매하며 생긴 공백을 중국이 적극적으로 파고 들어가 북아프리카에 드론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중동 군사 웹사이트 메나 디펜스를 인용해 북아프리카 국가 알제리가 중국에 군용 드론 차이훙-5(CH-5) 6대를 주문했으며 3월 인도된다고 보도했다.
기존의 CH-3, CH-4에 이어 CH-5가 추가되면서 알제리가 보유한 중국산 군용 드론은 60대가량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메나 디펜스는 전했다.
중국우주과기그룹(CASC)이 제작한 CH-5는 중국이 개발한 가장 큰 공격용 드론으로 미국의 공격용 무인기 MQ-9 리퍼의 대항 기종으로 알려져 있다.
CH-5는 1천㎏까지 무기 등을 장착하고 60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걸프협력회의(GCC)가 운영하는 시장 정보 웹사이트인 택티컬 리포츠는 이집트가 중국에서 대형 공격용 무인기인 이룽(翼龍·Wing Loong)-1D 여러 대를 도입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이 개발한 이룽-1D 역시 차이훙-5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리퍼급 무인기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중국 군수 기업들은 중동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16개국에 220대의 공격용 드론을 공급했다.
SCMP는 "새로운 계약은 (고객이) 접근 가능한 가격과 지불 방식을 바탕으로 중국이 해외 드론 시장 전략에 성공했다는 방증"이라며 전문가들은 2020년부터 가까운 동맹에만 드론을 팔도록 한 미국의 수출 정책으로 생긴 공백을 중국이 메우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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